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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울산 동구·북구 출마 안 할 듯

"마땅한 인물 발굴하지 못 했다"

등록|2016.02.29 16:14 수정|2016.02.29 16:14

▲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둔 4월 22일, 새정치민주연합 울산시당이 안철수 전 대표계와 통합한 후 첫 집행위원회의를 열고 있다. 하지만 2016년 4·13 총선을 앞두고 안철수계 인사들이 일부 탈당했다 ⓒ 박석철


4·13 총선을 4개월 앞둔 지난해 12월 13일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탈당하자 울산에서도 안철수계 인사들의 탈당이 이어졌고, 이에 야권에서는 우려가 나왔다.

당시 탈당세력 핵심들은 "울산 동구와 북구에서 후보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동구와 북구는 현재 진보진영이 사활을 걸고 새누리당으로부터 국회의원 탈환을 노리는 곳이다. 따라서 진보정당 및 민주와 노동, 더불어민주당에다 국민의당 후보까지 나서면 야권이 분열된다는 전망이 나왔던 것.

하지만 국민의당이 울산에서는 이렇다할 후보를 발굴하지 못해 동구와 북구에서 출마하지 않고, 전체 출마자도 극소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에는 지난 2012년 대선 때 안철수 대선 후보의 노동 브레인으로 영입된 일부 노동계 인사를 비롯해 기존의 안철수 지지단체 등 100여 명이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거 입당했다.

이어 2015년 12월 13일 안철수 전 대표가 탈당한 후 국민의당을 만들자 이영희 노동포럼 대표 등이 탈당했다. 전체 탈당자는 30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여 명이 입당했던 것에 비하면 탈당자 수는 소수에 그쳤다.

지난 1월 국민의당은 울산 동구와 북구에 후보를 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예비후보자 명부에 따르면 울산에서 국민의당 후보는 한 명도 등록하지 않았다.

국민의당 울산측에 따르면 조만간 울주군에 권중건(52·농업)씨가 예비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권중건씨는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사회적경제위원장을 지냈고 지난 11일 탈당,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국민의당 울산측에 따르면 이번 4·13 총선에서는 더 이상 후보자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희 노동포럼 대표는 26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마땅한 인물을 발굴하지 못해 동구와 북구에서의 출마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사울산>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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