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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선거구 3곳으로 조정

삼성ㆍ도곡ㆍ대치동 포함한 강남병 신설

등록|2016.02.29 10:53 수정|2016.02.29 10:53
서울 강남구의 선거구가 2개에서 3개로 늘어났다.

지난 28일 선거구획정위가 발표한 획정안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는 기존 강남갑과 강남을에서 강남병이 새롭게 신설됐다.

이에 따라 강남갑은 삼성1ㆍ2동, 도곡1ㆍ2동이 강남을은 대치1ㆍ2ㆍ4동 선거구가 제외되면서 새롭게 신설된 강남병 선거구로 편입됐다.

이번 선거구 획정에 따라 후보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선거구가 분구가 됨에 따라 기존 선거사무실을 옮겨야 하는 사태도 발생하게 됐다.

당초 강남을 출마를 위해 대치동에 선거사무실을 개소한 후보자들은 대치동이 강남병으로 편입됨에 따라 선거사무실을 옮기기 위해 선거사무실을 알아보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강남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예비후보는 "기존 대치동 사무실 만한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아 고민중에 있다"며 "선거구 획정과 상관없이 꾸준히 지역에서 주민들을 만나는 등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택 주소가 삼성동인 강남갑 심윤조 국회의원도 자택 이전을 고심하고 있다. 심 의원측 관계자는 "선거법상으로는 주소 이전은 안 해도 무방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선거구에 다른 곳에 거주하는 것이 보기에 좋지 않다고 해 이번 기회에 이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도곡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사실 우리는 어느 지역이 어느 곳에 들어가고 안 들어가는 것은 관심이 없다"며 "특히 도곡동은 이미 분구가 될 것으로 알려져서 그런지 현역보다는 새로운 인물들이 보여 누가 누군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구획정안이 아직 국회 통과를 남겨두고 있지만 사실상 선거구가 확정됨에 따라 각 예비 후보자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강남구 선거구 획정안
<강남갑>
신사동, 논현1ㆍ2동, 압구정동, 청담동, 역삼1ㆍ2동

<강남을>

개포1ㆍ2ㆍ4동, 세곡동, 일원본ㆍ1ㆍ2동, 수서동

<강남병>
삼성1ㆍ2동, 대치1ㆍ2ㆍ4동, 도곡1ㆍ2동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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