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총선 후보에게 '개성공단 재가동' 견해 등 묻겠다"

경남비상시국회의 결성,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화 요구, 3월말 결과 발표"

등록|2016.03.03 16:46 수정|2016.03.03 16:46

▲ '전쟁반대 평회실현 경남비상시국회의'는 3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경남평화선언 발표'를 했다. ⓒ 윤성효


야당, 시민사회진영 등으로 구성된 '전쟁반대 평화실현 경남비상시국회의'는 총선 후보를 대상으로 '남북평화협정 체결'과 '개성공단 재가동 여부' 등의 견해를 묻겠다고 밝혔다.

경남비상시국회의는 3일 오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결성 기자회견'을 연 뒤 앞으로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남비상시국회의는 총선 후보들한테 '평화협정체결'과 '6·15, 10·4선언 이행', '남북관계 개선' 등에 대한 공약화를 요구하고, 그 결과를 3월 하순경 발표하기로 했다.

경남비상시국회의는 김영만 6·15경남본부 상임대표, 차윤재 경남시민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대표, 박창균 천주교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안승욱 전 경남대 교수, 하해룡 전농 부경연맹 지도위원,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김군섭 전농 부경연맹 의장 등이 제안해 결성되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노동당 경남도당과 경남녹색당, 경남민주행동 등 야당과 경남청년유니온,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경남청년회, 경남대학생겨레하나 등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민의당 이재환 총선예비후보(창원성산)도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호진 학생은 "개성공단에서는 날마다 작은 통일이 이루어져 왔다. 그런데 지금은 작은 부분에서도 통일을 이야기할 수 없다. 대학생들이 앞장 서서 전쟁반대와 평화를 알려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재금 김해시의원은 "또 선거철이다 보니 '북풍'이다. 북을 선거에 이용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통일이 되면 저렴한 노동력과 넓어진 시장 등으로 가장 혜택을 볼 집단이 자본가다. 그런데 지금은 정권 연장 수단으로 북풍을 이용한다. 평화를 원하는 세력이 정권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비상시국회의는 "파멸을 불러오는 전쟁을 반대하고 생존과 번영을 가져오는 평화를 요구한다"는 제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전쟁은 전민족의 공멸이다. 지금 한반도는 전쟁의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고 했다.

이들은 "박근혜정부는 전쟁을 부추기고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평화는 민족의 생존과 번영의 길이다. 우리는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도민과 함께 행동할 것"이라 다짐했다.

경남비상시국회의는 "전쟁위기 고조시키는 군사훈련과 사드 배치 중단할 것", "개성공단 재가동하고 남북관계 개선할 것", "평화와 화해협력을 위해 즉각 대화에 나설 것", "항구적 평화를 위해 평화협정 체결할 것"을 촉구했다.

경남비상시국회의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전쟁반대 평화실현 경남평화대회"를 열고, 7일부터 경남도청 정문 앞 등에서 1인시위를 계속 벌이기로 했다.

▲ '전쟁반대 평회실현 경남비상시국회의'는 3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경남평화선언 발표'를 했다. ⓒ 윤성효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