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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순천 출마 선언... '호남 재선' 성공할까

고향 곡성 대신 순천 선택 "선거혁명 1번지 만들어 달라"

등록|2016.03.03 17:05 수정|2016.03.13 13:30

▲ 지난 18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이정현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섰다. 3일 이정현 의원은 전남 순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4년 7·30 재보선에서 야당의 텃밭인 전남 순천·곡성 선거구에 출마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누르고 당선했다(자료 사진). ⓒ 이정현 의원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호남에서 재선에 성공할지 관심이다. 이정현 의원은 3일 "호남정치에 새로운 리더와 리더십, 비전이 필요하다"라며 전남 순천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선거구 재획정으로 자신의 지역구인 순천·곡성이 분할되자 고향인 곡성 대신 순천을 선택했다. 이 의원은 이날 '출마소견문'을 통해 "순천발전을 위한 큰 구상을 갖고 있다"라며 "일할 수 있게 한 번 더 제 손을 잡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제가 다시 한 번 선택을 받게 된다면 순천은 '선거혁명 1번지'가 될 것이다"라며 "순천과 전남동부권, 더 나아가 호남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 예산지킴이, 호남 인재지킴이, 호남 기업지킴이가 되겠다"라며 ▲ 순천 의대와 부속병원 유치 마무리 ▲ 지역구도와 개헌 등 5대 정치개혁 등을 공약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4년 7·30 재보선 당시 '야당의 정치적 텃밭'이라 불리는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누르고 당선했다. 이는 1988년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이후 18년 만에 호남에서 처음으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하는 이변이었다.

이 의원이 출마한 순천이 전국적인 관심 선거구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다.

이 의원에 맞서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예비후보 등 11명이 표밭을 누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노관규 전 순천시장, 서갑원 전 국회의원, 김광진(비례대표) 국회의원, 고재경 더민주 정책위 부의장, 김선일 순천대 겸임교수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당에선 구희승 변호사, 박상욱 전 전남교육희망연대 집행위원장 등이 출마했다.

한편 현재 이 의원의 지역구인 순천·곡성은 선거구 재획정에 따라, 순천과 광양·곡성·구례로 재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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