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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잡을 게 없다', 가장 위험한 출근길

[눈에 띄는 사진] 방글라데시 기차 위 풍경

등록|2016.03.07 10:16 수정|2016.03.07 11:26

▲ ⓒ GMB 아카시


오늘 출근길 어떠셨나요? 지하철이나 버스에 사람이 많으면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지구상 어딘가에는 출근에 목숨을 거는 이들도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GMB 아카시가 공개한 '꽉 잡을게 아무 것도 없다'(Nothing To Hold On To)라는 제목의 연작 사진 속 노동자들이 그렇습니다.

▲ ⓒ GMB 아카시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 북동부 항구도시 콜카타 등을 연결하는 기차 위 풍경입니다. 기차 요금을 낼 수 없을 만큼 빈곤한 저소득 노동자들은 기차 위에 올라타 일하러 갑니다. 예를 들어, 어부가 하루 벌 수 있는 최대 임금이 120타카(1800원)인데 기차요금은 60타카(900원)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는군요.

▲ ⓒ GMB 아카시


기차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뭘 잡으려 하지만 보시다시피 기차 위에는 안전장치는커녕 잡을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남자뿐 아니라 여자는 물론 아이도 이렇게 올라탑니다. 이런 상태로 수백 킬로미터를 가기 때문에 해마다 기차 위에서 목숨을 잃는 이들이 숱하게 많다네요.

▲ ⓒ GMB 아카시


이젠 일상이 된 이들의 출근길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아카시도 같은 위험을 감수하고 나섰습니다. 별일 아니라는 듯 기차 위에 앉은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의 결연한 모습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 ⓒ GMB 아카시


▲ ⓒ GMB 아카시


▲ ⓒ GMB 아카시


▲ ⓒ GMB 아카시


▲ ⓒ GMB 아카시


▲ ⓒ GMB 아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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