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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총선보도 부산시민 모니터단 발족식

"언론에 의해 반복되는 '기울어진 운동장', 시민 모니터단 통해 바로 세울 것"

등록|2016.03.07 19:13 수정|2016.03.07 19:13

1번2016 총선보도 부산시민 모니터단 발족 기자회견 ⓒ 이윤경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아래 부산민언련)이 주최하는 '2016 총선보도 부산시민 모니터단 발족식'이 3월 7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렸다.

모니터단은 선거에 있어 언론의 중요성을 크게 통감한 부산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으로 부산지역 2개 지역신문(국제신문, 부산일보)과 지역 지상파방송 3사 저녁뉴스(KBS부산, 부산MBC, KNN 저녁 메인뉴스)를 모니터할 계획이다.

부산민언련은 1992년부터 선거 시 언론의 보도에 대한 모니터 활동을 이어왔다.

2번복성경 부산민언련 공동대표(좌), 최수영 부산시민연대 운영위원장(우) ⓒ 이윤경


복성경 부산민언련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시민들의 관심을 정책 중심의 선거로 유도하며 질 높은 선거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대학생 모니터단원이 밝힌 소감 중 '지역의 신문과 방송을 보며 밑줄 긋고 싶고, 주변에 권유하고 싶은 보도들이 넘쳐나길 바란다'는 내용에 많은 공감이 된다, 이 역할을 지역의 언론사들이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수영 부산시민연대 운영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기본적인 정보가 사전에 제대로 공유되지 않은 비정상적인 선거가 되었다, 이에 민언련의 활동에 많은 기대를 갖게 된다, 부산시민연대도 민언련의 활동 취지에 공감해 참여하게 되었다, '기울어진 운동장'은 언론에 의해 반복되고 있다, 질 낮은 폭로와 인신공격의 장으로 전락되지 않고 시민들의 삶과 근본적인 제도개선의 결과가 되는 20대 총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부산시민연대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극복하는 보도를 기대하며 모니터단 활동에 참여하겠다"고 연대사를 했다.

3번박정희 부산민언련 사무국장(좌), 허은영 모니터단원(우) ⓒ 이윤경


박정희 민언련 사무국장이 2016 총선보도 부산시민 모니터단 구성 경과와 활동계획, 선거보도 감시준칙 등에 대해 설명했으며 허은영 모니터단원이 1, 2월 모니터의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2016 총선보도 부산시민 모니터단 구성

공동단장 : 부산민언련 윤영태 · 복성경 대표
시민모니터단 : 부산민언련 모니터팀 회원 및 공개모집으로 참여한 시민 20명
실무간사 : 김유진 부산민언련 사무차장
자문단 : 김대경 동아대 신방과 교수, 이진로 영산대 신방과 교수, 김재하 민중연대 상임대표(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정경숙 부산여연대표, 최수영 부산시민연대 운영위원장, 전국언론노동조합 부산지역언론노조협의회


이어서 2016 총선보도 부산시민 모니터단 발족 선언문 낭독이 있었다.

4번2016 총선보도 부산시민 모니터단 2월 보고서 일부 ⓒ 이윤경


5번발족 선언문 낭독을 해 주신 윤영태 부산민언련 공동대표 ⓒ 이윤경


2016 총선보도 부산시민 모니터단 발족 선언문

민생, 민주주의, 평화 어느 하나 위태롭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정부는 독선과 무능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기로 내몰고, 국회는 정부를 견제하기는커녕 눈치 보며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헌법에 명시된 삼권분립이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 제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3 총선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입니다. 민주주의는 국민들의 뜻을 존중하는 정치체제입니다. 또한 국민은 선거를 통해 가장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합니다. 4.13총선은 앞으로 4년 동안 대한민국 의정을 책임지고 국민의 삶의 질을 결정할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중요한 절차입니다. 그러하기에 유권자인 국민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를 알아야 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언론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언론은 국민에게 꼭 필요한 정보인 정당과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제대로 전달해야만 합니다.

오늘 출범하는 '2016 총선보도 부산시민 모니터단'은 선거에 있어 언론의 중요성을 크게 통감한 부산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입니다. 모니터단은 부산지역 2개 지역신문과 지역 지상파방송 3사 저녁뉴스를 모니터할 계획입니다. 지역언론이 공정하고 정확하게 보도하는지, 유권자 중심의 정책보도를 하는지 감시하고 좋은 보도를 발굴해 유권자들에게 알려나갈 것입니다.

만약 지역 언론사와 언론인이 공정보도와 정책의제 중심 보도를 하지 않거나 태만할 경우 유권자의 이름으로 책임을 묻겠습니다. 시정해 나가도록 적극 행동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 언론사와 언론인은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것이 언론의 책무임을 잊지 말고 이번 4.13 총선 보도를 통해 스스로가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임을 입증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6 총선보도 부산시민 모니터단'은 3월 1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갑니다. 더 공정하고 정확한 언론, 더 성숙한 선거, 더 나은 민주주의를 목표로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선거의 주인공인 부산시민과 소통하며 민주주의의 꽃을 활짝 피워내겠습니다.

2016년 3월 7일
2016 총선보도 부산시민 모니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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