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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10일 새누리당 입당, 비례대표 신청하기로

등록|2016.03.09 10:29 수정|2016.03.09 16:25

▲ 드라마 <미생>에서 카메오 출연한 조훈현의 가르침을 받는 장그래의 장면. ⓒ tvn


홍정규 최인영 기자 = 바둑 프로기사 조훈현 9단이 오는 10일 새누리당에 입당, 4·13 총선 비례대표 공모에 참여한다.

조 9단의 영입을 추진해 온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일 조 9단이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9단은 원 원내대표의 권유에 따라 새누리당 책임당원으로 입당하고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오는 11∼13일 비례대표 후보 추천 신청을 받는다.

조 9단은 이날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 관련 방송에 해설자로 출연할 계획이었으나, 공직선거법 저촉 등을 우려해 출연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조 9단의 부인 정미화씨는 연합뉴스에 "조 9단이 비례대표 공모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며 "오는 12일 원 원내대표 선거사무실 개소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마추어 바둑 5단인 원 원내대표는 조 9단에게 문화·예술·스포츠 등 분야에서 좋은 정책을 세울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총선 후보로 나서달라고 제안한 바 있다.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조 9단은 정치에 참여하면 휴대전화도 가지고 다녀야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관련해 정씨는 "얼마 전에 딸이 휴대전화를 사드렸는데 필요하실 때만 쓰신다. 이제 본인 명의로 하나 만드셔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이세돌-알파고' 세기의 대국으로 바둑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조 9단 영입으로 1천만 바둑 인구의 표심에 호소력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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