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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희 "나는 윤상현 통화상대 아니다" 부인

'욕설 녹취록' 관련 통화상대로 지목된 정보지에 곧장 해명, "완전 소설, 법적 대응"

등록|2016.03.10 16:37 수정|2016.03.10 16:37

▲ 새누리당 박종희 공관위원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서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인 박종희 2사무부총장이 10일 '윤상현 욕설 녹취록'과 관련, 자신을 당시 윤 의원의 통화상대로 지목한 '찌라시(사설 정보지)'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당 안팎에서는 박 부총장이 윤 의원의 통화상대였고, 당시 통화 사유도 상세히 기록된 정보지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유포됐다.

이에 대해 박 부총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하도 전화가 많이 와서 해명하려 한다"라면서 "이 내용은 의도가 있는 찌라시"라고 주장했다. 또 "(찌라시) 내용이 완전 소설이다, 이런 내용은 전혀 공천면접장에 나오지 않았다"라면서 "이러한 상황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을 곤경에 빠뜨리려고 만든 것이란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윤 의원과 내가 통화하는 사이이긴 한데 2월 27일 통화한 기억이 전혀 없다, 통화 내용도 기억이 안 나고"라면서 "누구를 잘라라, 뭐해라 하는 것도 새누리당 공관위에 대한 모독이고 만약 그런 통화내용이었다면 (내가) 강력히 '그런 얘기는 해서 안 된다'고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문제가 된 2월 27일 당일 윤 의원과 통화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온전히 그의 기억에만 의존한 것이었다. 박 부총장은 "통화내역을 살펴보니까 3월 4일 이전 (내역은) 지워졌더라"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이 평소에 (박 부총장을) 형이라고 부르느냐"는 질문엔 "(윤 의원이) '형', '종희형'이라고 부르긴 하지만 그런 통화를 했으면 내용을 잊어버릴리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16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 부총장은 친박(친박근혜) 서청원 최고위원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의 유세기획단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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