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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재심 기각, 홍창선 "재보선으로 재기 가능"

윤후덕은 재심 인용, 전병헌-부좌현 재논의

등록|2016.03.15 10:30 수정|2016.03.15 10:30

▲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정청래 의원이 12일 재심을 신청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당사에 도착해 승강기를 기다리고 있다. ⓒ 남소연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정청래 의원의 재심 신청이 기각됐다. 이로써 정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할 수 있는 길은 완전히 막혔다.

당 공천재심위원회는 지난 14일 심야에 회의를 열어 재심을 신청한 의원 5명을 심사한 결과, 정 의원과 최규성 의원의 재심 신청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딸 취업청탁 의혹이 제기됐던 윤후덕 의원은 재심 신청이 인용됐다. 윤 의원은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선거에 나설 수도 있게 됐다. 또 재심위는 전병헌, 부좌현 의원의 경우 소명자료를 추가로 제출하기로 해 15일 다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정 의원 공천 탈락 결정을 내린 홍창선 공천심사위원장은 15일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정 의원과 관련해 '재보선을 통해 재기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홍 위원장은 "전체 총선 구도를 생각해 '(정청래 의원이) 잠시 물러나 있는 게 낫겠다'는 의견이 꽤 있다면 (정청래 의원도)이해를 할 것"이라며 "재보선이 줄줄이 나올 것을 뻔히 알고 있을 것이다. 재보선에 들어가시는 분들 중에 큰 정치인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이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도 보선 출신"이라며 "처음에 안 들어갔기 때문에 내공을 쌓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그러면서 더 경쟁력이 큰 사람으로 나타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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