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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허성무-노회찬 후보단일화 '난항'

정의당 '야권연대' 제안에 더민주 '후보 완주 의사'

등록|2016.03.15 16:19 수정|2016.03.15 16:19

▲ ‘창원성산’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예비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예비후보가 8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열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집회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윤성효


'창원성산' 국회의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와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이 각각 정책을 쏟아내며 경쟁하고 있다. 그런데 이곳에서 더민주와 정의당이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큰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노회찬 '수도요금인하 공약' - 허성무 '안전한 창원'

두 후보는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노회찬 후보는 15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시 4인 가구 월 수도요금이 서울보다 6900원, 수원시보다 7300원 비싸다"며 수도요금 인하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상수도 요금 인상, 수도사업비용 수혜자 최대 부담'은 시민 위한 창원시 수도사업 시책으로 부적절하다"며 "수도법 개정해 '수도요금 지역간 격차해소 국가지원 '의무화 하겠다"고 했다.

하루 앞서 허성무 후보는 같은 장소에서 "안전하고 따뜻한 창원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OECD 각종 지표에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을 최소한 OECD 평균 수준에 근접하는 안전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범죄 예방 디자인법 도입'과 '전기사업법 개정', '누리과정 부담금 정부지원 법제화',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절대빈곤층 건강보험료 면제와 건강보험 적용 확대', '고독사 방지법 제정', '국민 삶의 질 관리처 신설', '공공부문 생활임금제 우선 도입' 등을 내놓았다.

정의당 '야권연대' 제안에 더민주 '후보 완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 정의당 경남도당은 15일 경남도의회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야권연대와 관련해 입장을 내놓았다. 정의당은 '창원성산' 선거구를 겨냥해 야권연대를 제안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후보 완주' 의사를 밝혔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총선을 계기로 경남에서 새누리당 일당 독점을 허물고, 지역 중대 현안인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을 성사시켜 경남도정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다가올 대선에서도 정권교체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노동당에 야권연대를 제안했다. 정의당은 "각당 집행책임자로 실무협의회 구성을 제안하고, 실무협의 모임을 조속히 개최해 후보 단일화를 포함한 총선연대 세부방안을 논의하자"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선거대책위 하귀남 위원장과 김지수 경남도의원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총선 공약'을 발표하면서 야권연대와 관련해 입장을 피력했다.

하귀남 위원장은 "아직 당 차원의 야권연대 계획이나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후보한테 당 방침이 없는 상태에서 야권연대에 응하라고 말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김지수 대변인은 "창원성산은 출마 후보가 완주 입장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창원성산'은 노동자 밀집지역이다. 새누리당은 재선에 도전하는 강기윤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고, 국민의당은 이재환 예비후보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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