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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대 실패에 책임" 김한길 불출마 선언

등록|2016.03.17 10:33 수정|2016.03.17 10:33

▲ 국민의당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이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야권연대 논의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남소연


국민의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김한길 의원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야권통합과 연대를 주장해 왔지만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의 반대에 부딪쳤고, 얼마 전 선대위원장 직에서 물러났다.

김 의원은 17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작금의 정치상황에서 집권세력의 압승이 불러올 끔직한 상황을 막아내고, 동시에 우리당이 수도권에서도 의석을 확장하기 위해서 당 차원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라며 "그러나 이를 성사시키지 못한 데에 스스로 책임을 물어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말씀을 줄입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선대위원장 직 사퇴로 마지막까지 안 공동대표를 압박했지만, 같은 이유로 당무를 거부했던 천정배 공동대표가 최근 당무에 복귀하고 사실상 야권연대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1일 선대위원장에서 사퇴하며 "집권세력의 개헌선 확보 등 압승을 막아내는 동시에 야권과 우리당의 의석수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 야권연대를 주장했지만, 안철수 공동대표의 강고한 반대를 넘지 못함으로 선대위원장에서 물러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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