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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공천재심 신청... "지역구민들이 꼭 출마 요구"

등록|2016.03.19 15:46 수정|2016.03.19 16:37

▲ 4·13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자신의 자택 인근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새누리당의 4·13 총선 후보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비박(비박근혜)계 맏형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은 19일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천 재심사를 신청했다.

이 의원은 재심 신청서에서 "지난 15일 공천 탈락 이후 지금까지 지역구민을 상대로 면접 조사를 한 결과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을 결정한 후보로는) 인물면에서 총선 패배가 확실한 것으로 나왔다"면서 "아무리 (본인이) 미워도 수도권 선거가 어려운데 의석 1석을 그냥 버리도록 해선 안 된다"며 공관위의 결정 번복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천탈락한 이재오, 재심 신청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측 보좌관(오른쪽)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아 20대 총선 공천배제에 대한 재심사 요청서를 당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 의원은 또 "면접 조사 과정에서 대부분 지역구민이 '이대로는 은평을에서 1석을 잃을 수밖에 없다'며 꼭 출마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당분간 모처에서 칩거하면서 은평을 지역 여론을 수렴하고 당 지도부에 낙천 결정 번복을 요구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이에 따라 20일 자신의 거취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려던 계획도 일단 보류한 상태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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