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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여성인권운동가 곽정숙 전 의원 별세

암 발병 뒤 병세 악화 2015년 치료 포기... 인권·복지에 큰 목소리

등록|2016.03.21 21:40 수정|2016.03.21 21:40

▲ 고 곽정숙 전 민주노동당 의원 ⓒ 남소연


작은 몸을 휠체어에 싣고 인권복지·보편복지를 위해 큰 목소리를 내왔던 장애여성인권운동가 곽정숙 전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이 향년 56세로 별세했다.

곽 전 의원은 21일 오후 5시 23분경 전남 화순군 전남대병원에서 소천했다.

2013년 2월 간암 발병이 확인됐지만 폐 등 다른 장기로 전이돼 병세가 악화됐고, 2015년 1월 치료를 포기했다. 이후 곽 전 의원은 그림 그리기에 열중했다. 

5살 때 결핵성 척추염으로 장애인이 된 곽 전 의원은 실로암선교회에서 여성 장애인들과 공동체 생활을 하며 청년 시절을 보냈다. 이후 광주여성장애인연합 초대 대표,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상임대표를 맡았고, 지난 2008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18대 국회에 입성했다.

곽 전 의원은 국회 활동으로 많은 상을 탔다. 2009·2010·2011년 입법정책 우수의원상(국회), '공동선 의정활동상'(사회정의시민행동), '대한민국 반부패청렴대상'(한국 반부패정책학회) '거짓말 안 하는 정치인'(신라대학교) 등의 상을 받았다.

유족은 언니 정옥씨, 동생 정희·현일씨 등이다. 빈소는 광주 매월동 천지장례식장에 차렸고 23일 오전 발인한다.

다음은 지난해 7월부터 <오마이뉴스>에 실린 곽 전 의원 인터뷰 기사다.

[곽정숙 전 의원 인터뷰①] "일 년 남았대" 어느 전직 국회의원의 고백
[곽정숙 전 의원 인터뷰②] 비례대표 1번 제안, 한마디로 거절했다
[곽정숙 전 의원 인터뷰③] "근데 나 오래 살 것 같아"곽정숙이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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