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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팍팍 쓴 사람들, 멈추지 않는 젓가락질

'역대급 매운맛' 군산 지린성 고추짜장면을 먹어봤습니다

등록|2016.03.23 11:43 수정|2016.03.23 11:43
주말 이른 오전임에도 한적한 어느 한 시골동네에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 있습니다. 지난 19일 제가 방문한 이 곳은 군산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지린성'입니다. 이곳을 유명하게 만든 메뉴는 고추짜장면·짬뽕입니다. 도대체 어떤 맛이길래 주말 이른 오전에도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걸까요.

역대급 매운맛 '고추짜장면'

지린성고추짜장면 ⓒ 김희진


지린성고추짜장면 ⓒ 김희진


지린성해산물이 잔뜩 들어간 고추짜장면입니다. ⓒ 김희진


탱글탱글해보이는 면과 해산물·고기가 과하게 들어간 고추짜장면의 양념입니다. 고추짜장면 양념을 보면 고추가 상당히 많습니다. 고추짜장면을 주문하기 전 식당 아주머니께서는 "고추 짜장은 정말 매우니 매운 음식 못 드시면 기본 짜장면을 드세요"라고 말씀까지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전 매운 것을 좋아하기도하고 고추짜장면이 유명하다길래 망설임 없이 고추짜장면으로 주문했습니다. 고추짜장면을 먹고있는 손님들을 보니 얼굴에 땀을 뻘뻘흘리면서 인상을 쓰고 있었지만, 젓가락질을 멈추진 않았습니다.

지린성면발이 탱글탱글한 고추짜장면 ⓒ 김희진


지린성고추짜장면 ⓒ 김희진


고추짜장면을 먹어보니 고추잡채 맛이 났습니다. 돼지고기도 살코기가 큼직하게 들어가 있었고, 해산물도 풍부했습니다. 매운맛은 '역대급 매운맛'이라고 해도 과하지 않았습니다. 땀을 폭포처럼 흘렸음에도 계속 입으로 들어갔습니다.

서울에 올라와서도 매운 음식이 먹고 싶을 때면 지린성 고추짜장면이 생각나곤 합니다. 맵지만 자꾸 먹게되기에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듯합니다.

깔끔하고 맑은 지린성의 '기본 짬뽕'

지린성짬뽕 ⓒ 김희진


지린성짬뽕 ⓒ 김희진


고추짜장면 만큼이나 유명한 게 짬뽕입니다. 짬뽕 역시 고추짜장면 못지않게 해산물이 풍부했고 면도 탱글탱글했습니다. 다른 중식집을 가면 짬뽕의 매운맛을 짜장면으로 달래는데 군산 지린성은 고추짜장면의 매운 맛을 기본 짬뽕의 국물로 달랩니다.

짬뽕의 국물맛은 걸쭉한 조미료맛이 아니라 맑고 깔끔했습니다. 영업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휴무일은 매달 첫째·셋째주 화요일이라고 합니다.

점심 한 끼로 짜장면·짬뽕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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