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을', 더민주 서형수 후보로 사실상 야권단일화
국민의당 허용복 후보 후보 등록 안해... 서형수 "정권교체 위해"
▲ 전략공천 서형수 "민주개혁 보루 반드시 쌓겠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김성곤 전략공천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양산에 서형수 전 한겨레신문 사장을 전략공천한다고 발표한 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유성호
'양산을' 국회의원 선거 출마 채비를 해온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불출마하기로 해 사실상 야권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국민의당 예비후보인 허용복(53) 허용복어학원 원장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서형수 전 한겨레신문 사장으로 사실상 단일화하게 된 것이다.
허용복 예비후보는 25일 오후 2시 양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서형수 후보는 24일 양산시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마쳤고, 허 예비후보는 하지 않았다.
25일 아침 허용복 예비후보는 전화통화에서 "여당 독주를 견제하려는 지역민의 열망에 부응하고자 야권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했고, 큰 맥락에서 결심했다"며 "오늘 오후 2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허용복 예비후보는 동원과학기술대 외래교수와 한국행정학회 이사 등을 지냈다. 그는 지난 2월 출마 선언하며 "정치를 바꿔야 대한민국이 바뀌고 지금이야말로 담대한 변화의 시작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서형수 후보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중앙당 차원에서 선거연대를 기대했는데 되지 않으니까, 후보끼리 통합하기 위해 그동안 노력해 왔다"며 "저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경선하자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서 물리적인 조건이 되지 않으니까 허 후보가 불출마 선언을 하기로 했다. 허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해 불출마 선언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 국민의당 허용복 총선예비후보(양산). ⓒ 윤성효
양산 출신인 서형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경남권 인재 영입 1호'다. '착한 정치 진짜 새정치'를 내세운 서 후보는 지난 1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고 이날 문재인 전 대표가 참석하기도 했다.
서형수 후보는 "대학부터 시작한 서울 생활을 접고 4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며 "민주역량과 개혁성향을 가진 정치세력이 커져야 한다. 지난 시절 이 나라의 민주적이고 개혁적인 변화를 가장 앞장서 이끌어 왔던 경남·부산지역이 지금은 한참 뒤처져 있는만큼 이제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양산을'에는 24일 서형수 후보 이외에, 새누리당 이장권(54) 영산대 겸임교수, 이번 총선 출마를 위해 경남도의원을 중도사퇴하고 새누리당을 탈당한 박인(55) 전 의원, 여성인 우민지(25) 후보, 황윤영(53) 양산도시문화연구소 대표가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했다.
'양산갑'에는 새누리당 윤영석(51) 의원, 더불어민주당 송인배(47) 전 청와대 비서관, 국민의당 홍순경(46) 세금바로쓰기 납세자운동 경남도회장이 후보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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