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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조한기-국민의당 조규선, 야권단일화 가능성 있나

대의 공감대 형성했지만 야권연대 절차?방법 최종합의 이르지 못해

등록|2016.03.25 20:39 수정|2016.03.25 20:39

야권단일화 성사 가능성 있나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가 후보등록 마지막날인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반면 조규선 후보는 단일화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사실상 야권연대는 쉽지 않아 보인다. ⓒ 김동이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충남도당위원장과 국민의당 조규선 충남도당위원장간의 야권연대 논의가 불발됐지만 지역구별 후보자간 야권단일화 합의 여지는 남겨 둔 가운데 충남 서산‧태안 선거구에서도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조규선 국민의당 후보간 야권단일화 논의가 진행됐지만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한기 후보측은 "단일화 가능성이 높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는 입장인 반면, 조규선 후보는 "단일화는 안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는 부정적인 입장으로 입장차가 크기 때문.

더군다나 조규선 후보의 경우 국민의당 충남도당위원장을 맡아 더불어민주당과의 야권연대 논의가 불발된 상황에서 후보자간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충남도당위원장으로서 야권단일화에 상당한 부담감을 안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조한기, "단일화 합의 믿음갖고 계속 진행 중" vs 조규선, "야권단일화 어렵다"


조한기 후보는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25일 후보등록을 마친 뒤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연대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는 "단일화가 결렬됐다고 말할 수는 없고, 조규선 후보와 여러차례 만나서 야권단일화 논의를 했다"면서 "야권이 힘을 합쳐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일당 독주를 막아내고, 2017년 정권교체를 이루어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했지만 야권연대의 절차와 방법에 있어서는 최종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또 "여전히 협상 중이고 단일화 가능성이 높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면서도 "(야권단일화로 인해) 누가 포기를 하든 고통스럽고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결론을 내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서로 상대가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내용을 밝히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야권단일화 성사 됐을 시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새누리당의 공천잡음과 한상율 후보의 무소속 출마가 종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세대별 투표율의 차이가 결정을 지을 것으로 보이고, 경제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상인이나 주부들 사이에서 지난 대선때와는 달리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어 상당부분 표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분명히 심판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조심스런 전망을 내놨다.

한편, 야권단일화와 관련해 성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조한기 후보와는 달리 국민의당 조규선 후보는 후보마감을 3시간여 앞둔 오후 2시 50분경 기자와의 통화에서 "서울에 있다"고 밝히면서 "단일화는 안되는 걸로 보면 된다. 후보 등록여부에 대해서는 마감시한까지 결정을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하지만 조 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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