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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노회찬 단일화' 하루 앞두고 규탄 기자회견

창원포럼 기자회견 '중대한 정치 야합', 정의당 "아름다운 연대"

등록|2016.03.28 15:58 수정|2016.03.28 15:58

▲ 창원포럼은 28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성산'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규탄한다'고 했다. ⓒ 윤성효


'창원성산' 국회의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야권후보단일화'에 합의한 가운데, '창원포럼'(회장 최정태)이 '대의정치 훼손'이라 비난했다.

최정태 회장를 비롯한 회원들은 28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4월 13일 치러지는 국회의원선거에 있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의당 후보의 단일화 과정의 부당함을 창원시민과 함께 규탄한다"고 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선거는 지역 유권자들의 뜻을 모아 대신 정치를 해달라는 것인데, 요즘 창원성산에서는 민주와 정의를 입버릇처럼 주장하는 정당의 후보들이 오직 당선만 되면 된다는 식으로 민주주의 기본인 대의정치를 훼손하고, 시민들의 자존심마저 짓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회찬 후보에 대해, 이들은 "지금까지 창원에서 주민세 한번 제대로 내지 않은, 서울 노원병 지역구를 가졌던 사람"이라며 "그런데 창원시민을, 성산구의 유권자들을 얼마나 업신여겼으면 어느 날 갑자기 출마하겠다는 것인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허성무 후보에 대해 "후보 등록했으면 정정당당하게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야지, 불현 듯 나타난 노회찬 후보와 명분도 없는 단일화를 하겠다고 자신의 영혼과 창원시민의 자존심을 팔고 있는지 안타까울 뿐"이라 했다.

창원포럼은 "후보단일화는 성산구 유권자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대의정치의 근본을 훼손하는 중대한 정치야합으로 규정한다"며 "시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투표로서 심판할 것"이라 밝혔다.

허성무-노회찬 후보는 단일화에 합의하고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단일 후보는 29일 오후 발표될 예정이다.

창원포럼이 야권후보단일화를 비난하자, 정의당 경남도당은 논평을 통해 "창원성산 야권 단일화는 이번 총선에서 성산구민들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요구와 지지에 의해서 추진되는 것"이라 밝혔다.

이들은 "정치적 야합이 아닌 시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후보들간의 아름다운 연대이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새누리당을 심판하라는 시대적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라며 "반드시 야권 단일화를 이루어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승리하겠다"고 했다.

창원성산 총선에는 두 후보 이외에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와 국민의당 이재환 후보도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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