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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꽈배기-오뎅-원두커피... 이번 정차 역은 간이음식점입니다

전남 신안 천사의 섬에서 찾은 꽈배기, 진짜 맛있지 말입니다

등록|2016.03.30 18:00 수정|2016.03.30 18:00

▲ 전남 신안의 사옥도 섬마을에서 만난 주전부리 분식가게다. 왕꽈배기와 커피 등을 판다. ⓒ 조찬현


왕꽈배기, 오뎅, 원두커피…. 이번 정차 역은 간이음식점이다. 이 가게는 언뜻 보면 간이역이나 버스정류장이 연상된다. 섬마을에서 만난 주전부리 분식가게다. 왕꽈배기와 커피 등을 판다. 이 멋진 가게는 천사(1004)의 섬 전남 신안에 있다.

느림의 섬 슬로우시티 증도를 향해 가는 길, 갑자기 어둠이 밀려오고 빗방울이 하나둘 흩날리기 시작한다. 차는 어느새 섬에 들어섰다. 다리로 연결돼 섬인 듯 아닌 듯, 그렇게 별 느낌이 없다.

▲ 꽈배기와 찹쌀도넛, 깨찰빵 등이 3개에 2천원이다. ⓒ 조찬현


섬에서 섬으로 차는 계속 이어 달린다. 증도대교 직전에서 꽈배기 가게를 만났다. 역시 여행길에는 먹거리가 최고다. 섬에서 만난 꽈배기 가게다. 꽈배기와 찹쌀도넛, 깨찰빵 등이 3개에 2000원이다.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의 가격도 2000원으로 무난하다.

꽈배기 가게가 자리한 이곳은 사옥도(沙玉島)라는 이름의 섬마을이다. 지도와 증도 사이의 섬으로 목포에서 해로로 43km 거리에 있다. 무안 해제에서 지도와 송도를 거쳐 들어온다.

▲ 천사(1004)의 섬 전남 신안에서 맛본 어묵이다. ⓒ 조찬현


▲ 섬 여행에서 어묵 국물은 또 다른 별미로 다가온다. ⓒ 조찬현


천사의 섬이어서 일까. 가게는 천사를 닮은 아름다운 여성이 운영한다.  1년 전 가게 문을 열었다는데 센스 있고 예쁘게 꾸며 놨다. 꽈배기와 찹쌀도넛의 맛도 수준급이다.

처음 맛본 꽈배기와 도넛이 너무 맛있어 또다시 구입하러 갔다. 여행에 들뜬 마음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다들 만족해했다. 아마도 요즘 뜨는 배우 <태양의 후예> 송중기가 이 꽈배기 맛을 봤다면 "꽈배기, 진짜 맛있지 말입니다"라고 하지 않았을까.

▲ 처음 맛본 왕꽈배기와 도넛이 너무 맛있어 또 다시 구입하러 갔다. ⓒ 조찬현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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