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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서 야당후보 선거 벽보 가린 현수막 발견

새누리당 후보 벽보만 보이고, 더민주·무소속 후보 벽보는 가려져

등록|2016.04.04 17:44 수정|2016.04.04 17:44

▲ 4일 오후 1시쯤 울산 남구 신정3동 팔등로사거리에 있는 MG새마을금고 강남점에 부착된 선거벽보를 현수막이 가리고 있다. 울산 남구 갑 새누리당 이채익 후보의 벽보만 남겨둔 채 더불어민주당 심규명 후보와 무소속 박기준 후보의 벽보는 가렸다.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제20대 총선에서 여2 대 야1구도로 치열한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는 울산 남구갑에서 새누리당 후보만 남겨 두고 야당과 무소속 후보는 현수막으로 가린 선거 벽보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울산 남구갑에는 재선을 노리는 새누리당 이채익 후보와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기준 후보, 야권에서 더민주 심규명 후보가 나서 3파전이 전개되고 있다.

문제의 선거 벽보는 4일 오후 1시쯤 울산 남구 신정3동 팔등로사거리에 있는 MG새마을금고 강남점에 부착된 것으로, 심규명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이 주민들에게 홍보활동을 하다 발견했다.

심규명 후보 측은 즉시 이를 선관위에 신고했다. 심 후보 측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혹시 이런 일이 다른 곳에서도 발생하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수막 주체로 되어 있는 OO센터 측은 "현수막 업체에 주문했고, 업체가 현수막을 다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업체 측이 건물 벽 현수막을 달 수 있는 고리에 맞추다 보니 벽보 일부를 가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 후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측에 대해서도 이처럼 해명하고 실수를 인정했다.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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