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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서산 '돌발변수'로 '혼전' 양상

<판세 분석> 일주일 남은 선거기간, 어떤 변수 터질지 몰라 후보들 '긴장'

등록|2016.04.06 10:38 수정|2016.04.06 18:48
서산·태안 선거구는 여권 성향 2명, 야권 후보 1명의 3자 대결 구도다. 하지만 애초 새누리당 성일종 후보의 낙승이 예상된다는 분위기였다. 정당지지에서 압도적으로 앞서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격 선거운동 개시 이후 돌발 사건이 터지면서 일순간에 혼전 양상으로 판세가 돌변했다.

새누리당 성 후보 측은 여론조사(YTN 4/1, 조선일보 4/4,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에서 다른 두 후보들을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한껏 분위기가 고조됐었다. 하지만 이후 새누리당 당원들의 대규모 탈당 사태가 일어났다. 또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경쟁자인 무소속 한상율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탈당 사태는 성 후보와 공천 경쟁을 벌인 김제식 국회의원이 지지자들과 회동을 한 이후 시작됐다. 김 의원 지지자들이 대거 한 후보 측으로 몰린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 관계자는 "김 의원은 부산에서 칩거 중이며 이번 탈당 건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또 "탈당은 해당 당원들의 스스로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탈당에는 새누리당 태안군의회 박남규 의장, 최영신 의원, 조혁 의원과 서산시의회 한규남 의원 등 기초의원들이 포함됐다. 이로 인해 무소속이던 태안군의회 김영인 의원의 영입 효과마저 빛을 발하게 됐다.

여기에 더해 무소속 한 후보는 성 후보의 반대로 선관위 주최 TV토론회에 참석할 수 없었다며 성 후보를 집중 성토하고 있다. 한 후보는 또 당선 이후 새누리당에 복당하겠다고 거듭 밝히는 등 성 후보와의 대결 국면을 강화하고 있다.

더민주 조한기 후보 측은 여당 성향의 후보들이 갈등으로 등을 돌린 유권자의 표심을 얻고 자 꾀하고 있다. 야권 성향의 고정 지지층은 물론 젊은 층의 투표 유도로 역전을 노리겠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새로운 양상이 조성되면서 어느 후보가 부동층의 마음을 얻느냐가 당락을 좌우할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기호1번 새누리당 성일종 후보 ⓒ 신문웅


▲ 기호2번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 ⓒ 신문웅


▲ 기호5번 무소속 한상율후보 ⓒ 신문웅


덧붙이는 글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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