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하루 102.3kg 쓱싹... 서울동물원 최고의 대식가는?

서울동물원, ‘동물 먹방 베스트10’ 공개… 아시아코끼리가 1위

등록|2016.04.06 11:24 수정|2016.04.06 13:24

▲ 서울동물원 최고의 대식가 '아시아코끼리'. ⓒ 서울시


▲ 서울동물원에서 가장 식비를 많이 쓰는 로랜드고릴라. ⓒ 서울시


하루 먹는 량 102.3kg, 하루 배설량 50kg, 하루 평균 식비 7만4700원…

310종 약 3600여 마리의 동물들이 살고 있는 서울동물원에서 가장 먹성 좋은 동물은 누구일까. 주인공은 단연 아시아코끼리였다.

서울대공원은 6일 공원 내 서울동물원에서 '가장 많이 먹는' 먹방스타 베스트 10을 공개했다.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아시아코끼리는 하루에 건초 75kg, 과일•채소 24.7kg, 배합사료 2.6kg을 먹어치워 서울동물원 최고의 대식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코끼리 한 마리가 하루에 먹는 량은 2위인 흰코뿔소의 27.01kg보다도 무려 4배 가까운 것이며, 하루 식비도 평균 7만4700원으로 2위인 로랜드고릴라(3만3600원)를 2배 이상 앞섰다. 아시아코끼리가 1년에 먹는 식비는 2726만6천원에 달한다.

먹는 양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어 가장 '고급진' 식사를 하는 동물은 로랜드고릴라였다. 로랜드고릴라는 먹는 양(하루 평균 8.9kg)은 7위지만 비용은 2위에 달했다. 로랜드고릴라는 셀러리, 양상추, 근대 같은 채용 위주 식사를 한다. 원래는 과일 위주 식사를 했지만 적정체중 유지를 위해 2013년부터 채소 위주 식단으로 바꿨다고.

이밖에 많이 먹는 동물은 기린, 하마, 그랜트얼룩말, 몽고야생말, 몽고야생말, 피그미하마, 희귀동물 아메리카테이퍼, 일런드영양 순이었다.

한편, 가장 적게 먹는 소식가는 거미의 일종인 타란툴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귀뚜라미 2-3마리 정도(0.2g, 약 17원)를 먹는다.

식비가 가장 적게 드는 동물은 하루 평균 단돈 1원어치(배춧잎 3g)를 먹는 메뚜기였다. 그외 가장적게 먹는 동물은 개구리,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누룩뱀, 구렁이, 볼파이손(뱀), 맹그로브뱀, 노랑아나콘다 순이었다.

서울동물원은 동물들이 1년 동안 먹는 먹이량은 총 1241톤으로 하루 평균 3.4톤에 달하며, 작년 한해 먹이 구입비로 지출한 비용은 20억717만2천원으로, 동물원 입장수입(45억2192만7천원)의 44.4%에 달한다고 밝혔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