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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대구 집결... '친박 후보' 지원 나서

이희철 중앙부회장 "박 대통령에 의리와 신의 지키는 후보 지지"

등록|2016.04.09 18:52 수정|2016.04.10 12:42

▲ 전국에서 모인 박사모 회원들이 지난 7일 울산 중구 새누리당 정갑윤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지지를 하고 있다. 박사모는 9일부터 1박 2일간 대구로 집결해 친박 후보 지원에 나선다 ⓒ 박사모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대한민국 박사모'(이하 박사모)가 제 20대 4·13 총선 막판 친박근혜(친박) 후보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박사모는 지난 2004년 3월 다음 카페로 시작해 현재 회원수가 6만 8천여 명에 이른다. 특히 그동안 선거 때면 친박 후보들에 대한 지원을 해왔고, 박 대통령에게 반하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반대운동을 하기도 했다.

특히 박사모는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친박 공천 학살'을 주장하며 새누리당 안의 친이계인 이재오, 이방호, 정종복, 전여옥 등을 '주적 4인방'으로 규정, 낙선운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전여옥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낙선했다. (관련기사 : "십알단 과잉충성? 박근혜 사랑하기에 두렵지 않다")

한편 이번 총선, 새누리당내에서 소위 '반박 논란'이 일었지만 이들에 대한 반대운동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사모 "박 대통령 성공 위해 애쓰는 한결같은 후보 적극 지지"

박사모는 지난 6일 무소속 윤종오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윤두환(울산 북구) 후보를 지원을 한 것으로 시작으로 7일에는 친박 중진인 정갑윤(울산 중구) 후보 지원 활동을 했다. 이어 8일에는 이채익(울산 남구갑), 9일 박맹우(울산 남구을) 후보를 지원한 데 이어 11일에는 무소속 김종훈 후보와 오차범위 내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안효대(울산 동구) 후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박사모는 9일 오후 대구에 집결해 있다. 이들은 1박 2일 동안 친박 후보들에 대한 지원 활동을 벌일 계획으로, 9일 오후 5시 현재 더민주 김부겸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대구 수성갑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의 지원활동을 전개중이다.

이희철 박사모 중앙부회장은 "지금 정치현실은 너무 참혹하다"면서 "현직 대통령을 저격한다는 저격수가 있는가 하면 많게는 12년, 적게는 4년 동안 박근혜 대통령 등에 업혀 여기까지 온 사람들이 배은망덕하게 배신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박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애쓰는 한결 같은 후보들을 적극 지지하고 도울 것이며 박사모 본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대구로 집결해 의리와 신의를 지키는 후보와, 이를 저버리고 자기 정치를 하는 자들을 가려서 우리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사모는 선거법을 감안해 친박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는 유니폼을 입고 지원활동을 하되 지역구 내에서는 유니폼을 벗고 개별적으로 흩어져 친박 후보 지원 활동을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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