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곡동이 운명 갈랐다... 전현희 당선 "유권자 승리"
[강남을]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 꺾고 강남에 첫 야당 깃발 꽂아
▲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당선인(왼쪽에서 두번째)이 어머니와 함께 수서동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개표방송을 보고 있다. ⓒ 정수희
결국 강남 유권자도 새로운 변화를 선택했다.
제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텃밭인 서울 강남을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가 현역인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를 꺾고 강남에 처음으로 야당 깃발을 꽂는 이변을 연출했다.
전 당선인은 개표 시작부터 김 후보와 접전을 펼치다가 야당 성향이 강한 세곡동 지역 개표가 시작되자 김 후보자와 격차를 벌이며 당선을 확실시했다.
세곡동에서 20%P 넘게 격차 벌려 승리 발판 마련
지난 19대 선거 때보다 유권자가 2만4천여 명 증가한 세곡동은 이번 선거의 당락을 좌우할 지역으로 꼽혔는데 결국 세곡동에서 당락이 결정됐다.
전현희 당선인은 세곡동 지역 8개 투표소에서 모두 김 후보에게 승리했다. 특히 보금자리 주택이 많은 제8투표소에서는 김 후보에게 1천표 넘게 앞서는 등 세곡동에서 58.29%를 득표해 36,83%에 그친 김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 당선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 당선은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강남을 유권자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던 일들을 현실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우리 유권자들의 변화에 대한 갈망과 혁명한 선택을 토대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세곡동 개표 결과에 대해서도 "세곡동에서 이런 결과가 나와 놀랍다. 세곡동에서 처음부터 마지막날까지 엄청 열심히 선거운동을 한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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