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돈 동반 출마했지만 둘 다 '낙마'
새누리당 이인제(충남 논산·계룡·금산), 강창규(인천 부평을) 후보
▲ 7선에 도전한 이인제 후보와 그의 사돈 강창규 후보. ⓒ 한만송
이인제(67)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강창규(61. 부평을) 후보는 4.13 총선에 출마했다. 두 사람은 사돈 관계다. 사돈의 동반 출마라 인천 지역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당선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7선에 도전한 이인제 후보는 논산·계룡·금산에서 아깝게 석패했다. 충청남도 정무부시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김종민 후보에게 1038표 차이로 패했다. 김 당선자는 43.55%(45203표)의 지지율을 얻어 42.55%(44165표)를 얻은 이 후보를 간발의 차로 눌렀다.
당초 이 후보의 압승이 예상됐다.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이 후보가 앞섰기 때문이다. 그의 높은 인지도와 야권의 분열은 이 후보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돈인 강창규(부평을) 후보도 더민주 홍영표 후보에게 패했다. 14일 오전 6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에 따르면, 강 후보는 31.69%를 얻는데 그쳐, 43.34%를 얻은 홍 후보에 패했다. 새벽 6시 30분 현재 92.43%만 집계된 상태다. 부평갑 선거구 재검표 진행 관계로 부평을 선거구에 대한 최종 집계는 현재까지 나오지 않은 상태다.
강 후보는 몇 차례 도전 끝에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이번에 출마했지만, 아깝게 패했다. 그는 가난을 딛고 성공한 '자수성가' CEO로 인천에서 잘 알려져 있다.
강 후보는 7일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부평의 큰 머슴! 서민의 아들 강창규/ 친일 반민족 행위자! 홍종철의 친손자! 홍영표'라고 적힌 현수막을 대대적으로 게시했다. 그는 홍영표 후보의 약점인 조상의 친일 경력을 대대적으로 공격했지만, 표심엔 큰 영향을 주지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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