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사들에 걸그룹 댄스 강요, 티켓 강메 논란도
동구 통합체육회 "모르는 일"... 어린이집연합회 "자발적으로 결정한 일"
인천 동구 통합체육회와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가 오는 22일 인천 동구 송림동 주민행복센터에서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찻집'을 열 예정인 가운데,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들에게 이날 행사에서 걸 그룹 댄스 공연을 할 것을 강요해, 일부 보육교사가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일부 국공립어린이집에선 보육교사들에게 일일찻집 티켓 구매를 강요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문 진행자의 사회로 일일찻집 방문객과 어울리는 시간이 있고, 이 시간에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로 구성된 네 팀이 춤을 추기로 했다. 원장들로 꾸린 한 팀과 어린이집 10개의 보육교사들로 구성된 세 팀이 무대에 오른다.
익명 처리를 요구한 보육교사 A씨는 "어린이집 3~4개 교사들이 모여 팀을 이뤘다. 어린이집별로 나이가 어린 교사들이 뽑힌 걸로 안다. 이 교사들은 대부분 어쩔 수 없이 연습하고 있다"고 한 뒤 "응원가 등 신나는 노래에 맞춘 다른 춤을 추겠다고 얘기했지만, 걸 그룹 댄스만을 요구했다. 이번 행사 때 입을 복장은 6월에 있는 행사 비용으로 마련하기로 했고, 6월에도 춤을 춰야한다고 전달 받았다"고 말했다.
A씨는 걸 그룹 댄스 강요도 문제지만 일일찻집 티켓 강매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A씨는 "어린이집 차원으로 50만 원을 채우라는 지시가 내려온 걸로 알고 있고, 교사들한테 몇 만 원씩 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동구 체육회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은 <시사인천>과 한 전화통화에서 "티켓은 관내 기업이나 지역 어르신들을 상대로 판매하는 걸로 알고 있다. 춤을 추는 것과 티켓을 강매하는 것에 대해 체육회는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는 <시사인천>과 한 전화통화에서 "6월 행사 비용으로 복장을 구입할지 여부는 논의 중이라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티켓 강매에 대해서는 "티켓 구입은 원장들이 자발적으로 결정한 것이고, 어린이집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잘 모른다"고 했다. 걸 그룹 댄스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의견이 나왔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의견이 다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 국공립어린이집 원장 B씨는 "원장들이 자발적으로 결정했든 타의에 의해 결정했든 교사들한테 티켓 구입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교사들이 아이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강제로 걸 그룹 복장으로 춤을 추는 걸 좋아하는 교사가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시 보육정책과 담당 공무원은 <시사인천>과 한 전화통화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게 말이 되는가? 사실이라면,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 부서는 이런 행위(강제로 춤을 추게 하거나 티켓 강매)를 못하게 하고 있다.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국공립어린이집에선 보육교사들에게 일일찻집 티켓 구매를 강요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문 진행자의 사회로 일일찻집 방문객과 어울리는 시간이 있고, 이 시간에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로 구성된 네 팀이 춤을 추기로 했다. 원장들로 꾸린 한 팀과 어린이집 10개의 보육교사들로 구성된 세 팀이 무대에 오른다.
익명 처리를 요구한 보육교사 A씨는 "어린이집 3~4개 교사들이 모여 팀을 이뤘다. 어린이집별로 나이가 어린 교사들이 뽑힌 걸로 안다. 이 교사들은 대부분 어쩔 수 없이 연습하고 있다"고 한 뒤 "응원가 등 신나는 노래에 맞춘 다른 춤을 추겠다고 얘기했지만, 걸 그룹 댄스만을 요구했다. 이번 행사 때 입을 복장은 6월에 있는 행사 비용으로 마련하기로 했고, 6월에도 춤을 춰야한다고 전달 받았다"고 말했다.
A씨는 걸 그룹 댄스 강요도 문제지만 일일찻집 티켓 강매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A씨는 "어린이집 차원으로 50만 원을 채우라는 지시가 내려온 걸로 알고 있고, 교사들한테 몇 만 원씩 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동구 체육회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은 <시사인천>과 한 전화통화에서 "티켓은 관내 기업이나 지역 어르신들을 상대로 판매하는 걸로 알고 있다. 춤을 추는 것과 티켓을 강매하는 것에 대해 체육회는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는 <시사인천>과 한 전화통화에서 "6월 행사 비용으로 복장을 구입할지 여부는 논의 중이라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티켓 강매에 대해서는 "티켓 구입은 원장들이 자발적으로 결정한 것이고, 어린이집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잘 모른다"고 했다. 걸 그룹 댄스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의견이 나왔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의견이 다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 국공립어린이집 원장 B씨는 "원장들이 자발적으로 결정했든 타의에 의해 결정했든 교사들한테 티켓 구입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교사들이 아이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강제로 걸 그룹 복장으로 춤을 추는 걸 좋아하는 교사가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시 보육정책과 담당 공무원은 <시사인천>과 한 전화통화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게 말이 되는가? 사실이라면,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 부서는 이런 행위(강제로 춤을 추게 하거나 티켓 강매)를 못하게 하고 있다.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시사인천>에 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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