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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천정배 "캐스팅보트 아냐, 사실상 제1야당"

국민의당, '정국 주도 의지' 밝혀... "국회 운영 중심축 돼야"

등록|2016.04.15 13:05 수정|2016.04.15 13:05

국민의례하는 국민의당 당선자들국민의당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를 비롯한 당선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 및 당선자 대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날 안 공동대표는 "녹색돌풍으로 국민의당에 38석의 귀한 의석을 만들어준 국민의 진정한 뜻을 잊지 말아야한다"며 "오직 국민 편에서 삶을 바꾸는 정치로 보답해야 한다. 정치를 바꾸고 정권을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가 우리의 목표이다"고 말했다. ⓒ 유성호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국민의당은 단순한 캐스팅보트가 아니다"라면서 정국 주도 의지를 드러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국민의당이) 사실상 제1야당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15일 오전 국민의당 당선자대회 및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38석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국민의당은 문제 해결의 정치를 주도하는 국회 운영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 정책을 주도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라면서 "국회에서는 협치, 당내에서는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의 진면목을 보여야 한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 결과는) 정치인들의 승리가 아닌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정치인들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총선 직후 나온 리얼미터 특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4.1%(4월 2주차 대비 2.4% 상승)를 얻어 창당 후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13일 오후 7~10시, 14일 오전 9~11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4명 대상 조사.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선전화 60%, 유선전화 40% 병행 임의걸기 방식, 응답률 4.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이날 안 대표는 국민의당의 목표로 정권교체를 내걸기도 했다. 안 대표는 "정치를 바꾸고, 정권을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가 우리의 목표"라며 "여소야대를 만들고 녹색돌풍으로 저희 국민의당에 38석의 귀한 의석을 만들어주신 국민의 진정한 뜻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같은 자리에 참석한 천정배 공동대표도 "이번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어 사실상 제1야당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듯한 성과를 얻었다"라며 "녹색바람을 일으켜 정권교체의 기틀을 마련해 준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노태우 정권 때 4당 체제였지만 이때 법안의 90% 이상이 4당 합의를 통해 통과됐다, 국회는 조금 싸우는 곳이고, 20대 국회는 생산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3당 체제를 향한 우려에 반박하기도 했다.

'OK 3번' 외치는 국민의당 당선자들국민의당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를 비롯한 당선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 및 당선자 대회에 참석해 'OK 3번'을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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