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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축제에 마릴린 먼로가 활짝 피었습니다

제4회 태안 세계튤립축제 개막, '꽃과 빛의 만남'주제로 5월 8일까지 이어져

등록|2016.04.20 14:02 수정|2016.04.20 14:02

튤립튤립의 꽃말 ⓒ 최홍대


지난 16일 '제4회 태안 세계튤립축제'가 개막했다.

태안 꽃축제 위원회 관계자는 "2015년 축제에는 유료 입장객의 수가 55만 명에 달해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파급 효과를 냈다"며 "특히 올해는 튤립 축제에 이어 백합 축제가 이어지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튤립 축제 입장권 가격은 성인 9천 원, 청소년 7천 원이다.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신온리 168-3 일원에서 열리는 튤립 축제는 태안반도 백합수출영농조합법인, 네이처 영농조합법인, 아다람농업회사법인이 주관한다. 주화종은 튤립, 유채, 루피너스, 디기탈리스이다.

2016년 축제의 주제는 '꽃과 빛의 만남'이다. 주최측은 요우커 1000만 명 시대를 맞이하여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2018년에 국제튤립박람회(International Tuilp Expo)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는 과거와 달리 튤립 축제가 끝나도 축제장을 365일 개방한다. 수익 모델 극대화 계획에 따른 것이다.

화사한 꽃종모양의 튤립 ⓒ 최홍대


축제장 곳곳을 돌아 다녀보면 눈에 띄는 캐릭터들이 있다. 튤립의 요정이라는 '튜니', 백합의 요정 '리', 다알리아의 요정 '달' 등의 캐릭터에 아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었다.

튤립 축제장의 규모는 무려 11만㎡가 넘는다. 오색찬란한 튤립이 물결을 이루고 있었다. 축제장 곳곳, 예술 작품이나 유명 인물을 꽃으로 표현한 작품도 있었다. 모나리자와 마릴린 먼로가 대표적이다.

튤립의 꽃말은 '사랑'으로, 색깔마다 조금씩 다른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보라색은 영원한 사랑, 빨간색은 사랑의 고백, 노란색은 헛된 사랑을 의미한다고 한다.

튤립의 원산지는 터키라고 한다. 튤립은 16세기에 네덜란드로 전파되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그 유명한 '튤립 파동' 때문에 네덜란드 경제가 한순간에 주저앉은 적도 있다.

꽃의 향연화사한 봄의 기운 ⓒ 최홍대


세계 5대 튤립축제로 선정되기도 한 태안 튤립축제장에는 형형색색의 튤립뿐만이 아니라 공연장, 동물농장, 홍보관 등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 역시 먹거리 장터를 찾아 배를 채우고 있었다.

먹거리들다양한 먹거리들 ⓒ 최홍대


튤립하면 생각나는 나라가 네덜란드인 만큼,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이라는 이름의 전시도 열린다. 올해는 네덜란드에서 직접 공수한 50여 품종의 꽃도 전시했다. 튤립은 이맘때쯤 만개하는데, 길이 7cm정도이며 넓은 종 모양이다.

튤립 축제에선 200여 만개의 LED가 다양한 조형물을 빛을 밝히는 빛축제도 열린다. 낮에는 꽃을 감상하고 밤에는 빛의 향연을 함께 할 수 있다.

네덜란드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 최홍대


튤립 축제 방문객 최효선씨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튤립이 너무 예뻐서 매년 이곳을 찾는다"고 귀띔해 주었다.

이번 튤립 축제는 5월 8일(일)까지 계속 된다. 행사 기간에는 개막식, 사할린 동포 돕기 자선공연, 문화예술 공연, 폐막식 등이 이어진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페이스페인팅, 보존화 만들기, 미니화분 만들기, 동물 먹이 주기 등 체험 등이 있다.

관광객들축제장을 찾은 사람들 ⓒ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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