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박근혜 대통령 국회 탓 그만하시고 대화 나서야"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안 대표는 4.13 총선의 민심을 거론하며 "박근혜 대통령부터 독단과 독주 대신 대화와 협력으로 근본적인 국정 방향을 바꿔야 한다"며 "국회 탓 그만하시고 이제 국회를 존중하고 대화와 설득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설득하지 못하면 타협할 줄도 아셔야 한다. 이제야 좀 다르게 해야 한다. 그래야 대통령 남은 임기 동안 국민을 위해 최소한의 도리를 다 하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유성호
[윤미숙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과 관련, "4.13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에 따르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19일 오후 부산 중구 중앙공원 내 충혼탑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총선 결과 원내 제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새누리당은 무소속 의원 복당을 전제로 원내 제1당인 자당이 국회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더민주 쪽 손을 들어줌에 따라 국회의장직은 더민주로 넘어갈 공산이 커졌다.
한편 안 대표는 부산 지역 총선 결과와 관련, "6명의 후보밖에 공천하지 못했지만 20%가 넘는 정당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변화에 대한 열망에 응답할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자신을 당 대표로 재추대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언론을 통해서만 그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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