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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낙동강에 오리배 띄우려는 자들의 정체

수자원공사 자회사 워터웨이플러스 사업... "본분 망각한 사업"

등록|2016.04.27 10:08 수정|2016.04.27 10:08

▲ ⓒ 정수근


▲ ⓒ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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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원 낙동강에서 오리배 사업을 하려는 이들이 있어 큰 우려를 안기고 있습니다. 낙동강은 다른 강들과는 달리 1300만 영남인들의 식수원으로 유람선과 오리배 따위가 함부로 사용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의 오리배 사업의 주체가 다름 아니라 수자원공사 자회사로 밝혀져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취재 결과, 오리배를 운항하려는 회사인 ㈜워터웨이플러스는 100% 수공이 출자를 해서 만든 자회사로, 이 회사의 이사와 감사는 수공의 전혁직 임원들로 구성돼 있다고 합니다.

4대강사업 후 들어선 낙동강 8개 대형보의 관리 주체가 수자원공사입니다. 보 관리의 주체로서 낙동강 수질과 수생태계 보호에 앞장서야 할 공기업이 오히려 수질악화와 달성습지 생태계 교란의 주체가 될 오리배사업을 시작하려 합니다.

현장에서 만난 환경단체 한 관계자는 말합니다.

"수자원공사는 본분을 자각하고 즉시 문제의 사업을 철회해야 할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낙동강 살리기 대책위'와 같은 환경시민사회단체의 큰 반발에 부딪힐 것입니다."

달성군의 유람선 사업 논란에 이어 수자원공사의 오래배 사업 논란까지. 식수원 낙동강을 둘러싼 이권 경쟁은 끊이질 않습니다.

시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상위 행정기관의 시급한 계도행정이 절실한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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