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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바로 옆에 콘서트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울시, 세종로공원에 설립 검토... 오는 9일 시민토론회 열어

등록|2016.05.04 09:50 수정|2016.05.04 09:50
서울시가 오는 9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클래식 콘서트홀 건립 비전과 목표'를 주제로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부터 광화문앞 정부종합청사와 세종문화회관 사이 세종로공원에 2000석 규모의 음악 공연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다목적으로 설계된 공연장인데 반해, 이번에 건립하는 콘서트홀은 최상의 음향시설을 갖춘 클래식 음악 전문공연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 약 1912억 원 규모이며, 이중 812억원은 민간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세종로 콘서트홀이 건립되면, 강남의 예술의 전당, 롯데홀(오는 8월 개관 예정)과 균형을 이루어 강북 지역 시민들의 오케스트라 공연 관람기회가 확대되고 나아가 시민들도 무대에 설 수 있는 시민음악당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글학회 등은 공원내 소재한 조선어학회 한말글수호기념탑, 한글글자마당 등 조형물의 이전문제, 세종로공원터의 역사성과의  부조화 등을 이유로 부지의 적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 문화예술 및 음악계 관련 전문가를 비롯한 시 관계 공무원, 한글학회 등 관련단체, 일반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현안사항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토론회는 이동연 한국종합예술대학 교수를 좌장으로 ▲ 이영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 ▲ 오병권대전예술의전당 관장 ▲ 유윤종 동아일보 문화사업팀장 ▲ 김종택 한글학회 이사장 ▲ 김부중 한국정보통신역사학회 회장등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한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특별시 문화정책과(☎2133-2536)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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