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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조개도 아니고 소라도 아닌데... '마법의 맛'이!

등록|2016.05.09 11:56 수정|2016.05.09 12:00

▲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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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어버이날을 맞아 시골에 갔더니 갯것 하러 간 어머니가 귀한 거북손을 따 놓으셨다.

거북손을 맛본 아들. 한 소쿠리를 먹고도 계속 더 까 달라고 졸라댄다. 거북손 맛은 먹어도 먹어도 지치지 않는 '마법의 맛'이다.

거북손이 방송을 탄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tvN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차승원이 반한 거북손 맛 때문에 유명세를 탔다. 지난 1월 SBS <자기야 백년손님>에 출연한 김원희씨는 거북손 맛을 이렇게 표현했다.

"조개도 아니고 소라도 아니다. 쫀득한 고소함이 있다."

거북손은 따개비에 가까운 거북손과의 절지동물로 청정 바닷가 바위에 무리지어 산다. 몸은 머리와 자루 부분으로 돼 있고, 머리 부분은 거북의 다리와 같이 생겼다고 해 '거북손'이라 부른다. 지역마다 이름이 다르지만 여수 섬지방에선 '부채손'이라 불렀다.

암수 한몸인 거북손은 보통 몸길이가 4cm까지 자란다. 마치 외계인처럼 못생긴 외모와 달리 몸에 굉장히 좋다. 방송에선 거북손이 남자들 기력 증진에 좋다고 나오나, 간 회복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촌사람들에게 거북손은 반드시 제사상에 한 접시 올려야 하는 귀한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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