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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BBC 기자 추방 "김정은 관련 불경한 보도"

등록|2016.05.09 14:03 수정|2016.05.09 14:14

▲ 북한이 7차 당대회 취재를 위해 평양을 방문한 BBC 루퍼트 윙필드 헤이스 기자를 구금하고 추방하기로 했다고 현지에 있는 윌 리플리 CNN 기자가 9일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사진은 윌 리플리 기자 트위터. ⓒ 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북한이 평양을 방문한 BBC 루퍼트 윙필드-헤이스 기자를 구금하고 추방하기로 했다고 BBC 방송과 현지에 있는 기자 등이 9일 밝혔다.

북한의 7차 노동당 대회 취재를 위해 평양에 있는 윌 리플리 CNN 기자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트위터에서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관련한 불경스러운(disrespectful)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윙필드-헤이스 기자를 구금하고 추방했다"고 전했다.

윙필드-헤이스 기자는 이날 구금된 상태로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으며 현재 카메라 기자 매슈 고다드, 프로듀서 마리아 번과 함께 공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제7차 대회 사흘째인 8일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결론을 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


신화통신도 북한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부적절한 보도'를 이유로 BBC 기자를 추방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당대회를 열면서 전 세계 각국 기자 100명 이상을 초청했으나 대회장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등 취재와 보도를 통제하고 있다.

그는 4일 김일성대학 내부를 취재했으며 취재 도중 북측 관계자로부터 제지를 당하는 모습을 포함한 영상을 BBC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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