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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새누리 비대위원장 겸임.. 혁신위 별도 구성

1주일 안에 비대위-혁신위 동시 출범 목표

등록|2016.05.11 10:27 수정|2016.05.11 10:28

원내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 참석하는 정진석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유성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0대 총선 참패 후 와해된 지도부를 대신할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하기로 했다.

예상됐던 결과다. 새누리당은 지난 9일 당선자 총회에서 '7월 전당대회'를 예정하면서 사실상 '실무형' 비대위로 가닥을 잡은 바 있다. 다만, 당선자 총회 당시 분출됐던 '혁신형' 비대위 요구를 감안한 듯 당 쇄신 작업 등을 담당할 혁신위원회를 따로 두기로 했다. 또 혁신위원장은 외부인사로 영입하되 정 원내대표가 임명토록 했다. (관련 기사 : 새누리당 "7월 중 전당대회", 비대위는 '실무형' 가닥)

정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중진 의원들과 협의와 당내 설문조사 결과를 취합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중진의원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이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데 훌륭한 참고자료가 됐다, 그걸 토대로 했다"라면서 "(비대위원장을 겸임하고) 강력한 혁신기구를 두는 형태에 (많은 의원들이) 응답했다"라고 설명했다.

연석회의에 참석한 4선의 김정훈 의원도 "(비대위와 혁신위) 투트랙으로 가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비대위는 지금 당 최고위원회의가 없기 때문에 구성되는 비상지도체제이지 뭘 혁신하고 바꾸고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혁신위를 별도로 구성해 좋은 분들 모셔서 전반적인 당의 개혁방안을 논의하고 그를 (차기 지도부 등에서) 반영하는 걸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즉, 비대위는 차기 전당대회 준비 및 관리에 치중하는 '실무형'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4선의 정병국 의원도 "지도부 부재 상태로 갈 수 없으니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는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이라며 "혁신위가 당의 개혁을 위한 안을 내면, 그 안을 그대로 받아준다, 전권을 준다는 것이 (논의의) 골자"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주 내로 정리해서 (비대위와 혁신위를) 내겠다고 했다"라며 "(정 원내대표가 당선자 총회에서 약속했던) 1주일 내에 하겠다고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석 "중진 의원 이야기 많이 경청하겠다"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정갑윤 국회부의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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