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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무소속 당선자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해야"

17일 논평 내고 "대통령이 직접 5.18 기념식 주재해야 한다"는 입장 전해

등록|2016.05.17 16:26 수정|2016.05.17 16:26

▲ 제 20대 4·13 총선에서 민주노총 지지후보로 나서 당선된 (왼쪽부터)김종훈(울산 동구)·윤종오(울산 북구)당선자가 4월 21일 오전 서울 민주노총 중집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두 당선자는 5월 17일 ⓒ 김종훈·윤종오 캠프


지난 4.13 총선에서 민주노총 지지후보로 나서서 당선된 김종훈(울산 동구)·윤종오(울산 북구) 당선자가 5·18을 하루 앞둔 17일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국가 기념곡 지정과 제창을 선언하고 대통령이 직접 5·18 기념식을 주재할 것"을 촉구했다.

두 당선자는 이날 논평을 내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내일(18일)로 36년째다"라면서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산화해 간 영령들을 추모하며, 오늘날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하루가 되기를 기원 한다"고 전했다.

두 당선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3당 원내대표를 만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기념곡 지정을 전향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힌 지 불과 3일 만에 보훈처는 불가입장을 내놓았다"면서 "국론분열이 이유라고 하고 올해 기념식도 불참하겠다는 후속보도도 뒤따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체 누가 갈등을 조장하는가"고 되묻고 "협치 운운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소통과 대화를 깬 분들이 아닌가. 본인을 지지하는 보수 세력들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속내를 밝히는 게 도리어 솔직하다"고 밝혔다.

두 당선자는 "대통령과 정부는 더는 국론을 분열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당장 기념곡 지정과 제창을 선언하고 대통령이 직접 기념식을 주재하기 바란다"면서 "시민들은 히잡 쓰고 외국 국민에게 웃는 지도자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세운 영령들의 넋을 진심으로 추모하는 대통령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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