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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가정원 등, 유로 관람객 절반 이하로 '뚝'

유료 입장비율 63%→53%→42% 매년 10%씩 줄어

등록|2016.05.20 10:44 수정|2016.05.20 10:44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찾는 관람객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돈을 내고 입장하는 사람은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순천만국가정원이 2014년 4월에 개장한 이후 유료 관람자 비율이 매년 10%씩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 생태습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순천만습지와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를 치르기 위해 조성한 순천만국가정원은 현재 통합 관람권(성인 1인 기준 8000원)을 구매해 두 곳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1년 정기관람권의 경우 순천시민은 1만 원, 순천시 외 거주자의 경우는 3만 원이다.

정원박람회가 끝난 후 순천만정원으로 이름을 바꿔 개장한 2014년 4월부터 12월까지 순천만정원과 순천만을 찾은 관람객은 모두 351만 3084명. 이중 관람료를 내고 입장한 사람은 222만 29명, 관람료를 내지 않고 입장한 사람이 129만 3055명이었다. 유료 관람자 비율이 63%였다. 이 기간 순천만정원과 순천만의 관람료 수입은 70억 3720만 원이었다.
   
그런데 2015년에는 유료 관람자가 10%나 줄었다. 2015년 한 해 동안 순천만정원과 순천만을 찾은 관람객은 533만 66명이다. 이중 관람료를 내고 입장한 사람은 284만 4746명, 관람료를 내지 않고 입장한 사람이 248만 5320명이었다. 유료 관람자 비율이 53%이다. 2015년 한 해 동안의 관람료 수입은 100억 4814만 원이다.

2016년에는 유료 관람자 비율이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2016년 5월 13일(금) 현재 순천만정원과 순천만을 찾은 관람객은 모두 180만 5092명이다. 이 중 관람료를 내고 입장한 사람은 76만 1390명이고, 관람료를 내지 않고 입장한 사람은 104만 3702명이다. 유료 관람자 비율이 42%까지 낮아진 것이다. 이 기간 관람료 수입은 44억 6144만 원이다.

순천만정원과 순천만을 찾는 관광객은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반면 유료 관람객 비율은 매년 10%씩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처럼 유료 관람객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순천시 국가정원운영과 임영모 과장은 "지난해에는 어린이날과 순천만정원의 국가정원 지정 등과 관련해 3~4회 동안 무료 입장을 시켰고, 올해부터는 순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이 무료 관람할 수 있게 바뀌고, 법률 개정으로 국민기초생활수급자도 무료입장할 수 있게 되면서 무료 관람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임영모 과장은 이어 "무료 관람 대상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여서 앞으로도 순천만정원과 순천만의 무료 관람객 비율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순천광장신문에도 함께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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