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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거제 조선 현장 방문, 어떤 대안 내놓나

더민주 지도부 23일 예정, 새누리당-정의당도 조만간 방문할 계획

등록|2016.05.20 14:12 수정|2016.05.20 14:12
조선업 위기 속에, 정치권이 조선소가 밀집해 있는 경남 거제를 잇따라 찾아 대책을 모색한다. 김종인 대표를 포함한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3일 오전 거제 조선 현장을 방문하고, 새누리당과 정의당도 조만간 방문 계획을 잡고 있다.

거제에는 세계 '빅3'에 들어가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협력업체와 중소형 조선소가 밀집해 있다. 최근 정부는 조선업 구조조정 계획을 거론하고 있다.

더민주 김종인 대표 등 23일 거제 조선현장 방문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김경수 위원장과 민홍철 국회의원은 지난 11일 거제를 찾아 조선업 관련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 더민주 경남도당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3일 오전 거제 조선 현장을 방문한다. 김종인 대표와 변재일 정책위 의장, 한정애·금태섭·표창원·최운열·김종대 정책위 수석부의장, 이재경 대변인 등이 함께 한다.

또 더민주 김경수(김해을)·민홍철(김해갑)·서형수(양산을) 국회의원(당선인)과 변광용(거제)·백두현(통영고성) 지역위원장, 김성갑·최양희 거제시의원 등이 동행한다.

김 대표 등은 대우조선노동조합 사무실에서 현시환 위원장 등 집행부와 간담회를 갖고, 이어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협력사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는다.

더민주 경남지역 당선인들은 지난 11일 거제에서 조선업 관련 현장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민홍철 의원과 김경수 당선인은 당시 대우조선노조와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조선 협력사 대표단과 차례로 간담회를 가졌다.

당시 민홍철 의원은 "언론에서 지나치게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장에서의 목소리를 중앙에 잘 전달해 여야가 함께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과 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당선인은 "조선업 위기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만 전가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현장의 의견, 특히 국적선 문제는 당 차원에서도 논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아침 공식회의' 거제서 열 계획... 정의당 방문 예정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도 거제 조선현장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매주 두 차례 개최되는 아침 공식회의를 조만간 거제에서 한 차례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지난 16일 브리핑을 통해 "조선 업계 문제점을 경청하러 거제도로 가는 등의 방식으로 현장에 가서 목소리를 듣고 공무원들로부터 설명을 듣는 방안이 좋겠다"면서 "구체적인 횟수와 방문 형식, 장소 등은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 밝혔다.

새누리당 김한겸 의원(거제)은 지난 19일 국회 제4간담회장에서 조선업종노조연대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현재 남해안 조선벨트가 비에 젖어 울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한민국 산업을 선도하는 조선소를 살리기 위해서는 조선노조와 여·야 정당이 소속 구분 없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긴밀하게 협의하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김 의원은 "효율적인 경영정상화와 근로자 여러분의 고용불안을 함께 해소하기 위해서는 과정과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고용부에서는 거제에 실무작업팀을 파견하는 등 조선업종 특별고용업종 지정여부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의당도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거제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정의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노회찬 당선인(창원성산)은 19일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조만간 정의당 전체 의원들이 조선업 현황 파악을 위해 방문할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노 당선인은 ""IMF 때 낙수효과라고 해서, 강자를 살리면 약자를 살릴 것이라는 것은 허황된 것이었다"며 "IMF의 교훈을 잊으면 안된다. 위기가 되는 산업분야의 경우, 약자를 희생시키고 강자한테는 공적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조선업 위기극복 시민대토론회' 24일 거제서 열려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거제경실련)을 비롯한 7개 기관․단체는 오는 24일 오후 2시 거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조선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시민대토론회"를 연다.

거제경실련은 "이번 토론회는 거제지역에 닥친 조선산업 위기의 원인과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해 보자는 취지"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반대식 거제시의회 의장, 김현규 거제시 국가산단추진단장, 김수복 삼성중공업협력사협의회장, 이헌 거제경실련 정책위원장, 심상완 경남고용포럼 대표, 정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연구정책팀장, 조현우 대우조선노동조합 정책실장, 김동성 거제통영고성하청노동자살리기대책위 위원 등이 참여한다.

▲ “조선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시민대토론회”가 24일 오후 거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 거제경실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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