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모이] 50여년 전만 해도 흔한 이 친구들, 이젠...

등록|2016.05.31 09:29 수정|2016.06.21 17:32

▲ ⓒ 전갑남


▲ ⓒ 전갑남


▲ ⓒ 전갑남


▲ ⓒ 전갑남


▲ ⓒ 전갑남


모내기철입니다.
이제 거즌 막바지에 접어들었네요.
예전 농촌에선 모낼 때가 가장 바쁜 철이었지요.
지금은 이양기가 사람 손을 대신 하니 예전 같지 않습니다.
세상이 참 많이 변했어요.

모낼 때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에는 멸종위기 식물인 매화마름을 볼 수 있어요.
매화마름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흔히 볼 수 있는 수생식물이었답니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 또는 한해살이 잡초였습니다.

농약 사용과 농업환경의 변화로 인해 언제부턴가 매화마름이 우리 곁에서 사라졌어요.
환경부에서는 1998년 멸종위기야생식물로 지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꽃은 물매화와 비슷합니다.
또 잎은 붕어마름을 닮아 매화마름이라고 부릅니다.
흰색의 꽃은 모내기 전에 핍니다.
꽃자루가 물 위로 나와서 그 끝에서 아주 작은 꽃들이 무더기로 피어납니다.
꽃잎과 꽃받침은 다섯 개이고, 수술과 암술은 여러 개이지요.

군락지에서 매화마름을 보면 소금을 뿌려놓은 듯 아름다움을 연출합니다.

며칠 전, 일부러 매화마름을 보러 찾아갔어요.
모내기 전이어서 매화마름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매화마름과 벼가 함께 공생할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