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종성
▲ ⓒ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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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한 공기 속 바삐 걸어가는 사람들, 도로에 가득한 자동차 소음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애마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을 달려 집으로 퇴근하는 길.
이어폰을 귀에 끼고 라디오를 켰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강물 속으로 빠져드는 저녁 노을을 바라보면 나도 모르게 행복해진다.
오래된 LP판 같은 배철수 아저씨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인간의 정신 중에 마지막으로 남은 진실한 목소리가 바로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은 언어와 나이와 피부색을 모두 뛰어넘어서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으로 갈 수 있어요. 음악의 힘이란 정말 엄청난 것입니다."
서서히 저무는 강변의 노을이 그런 음악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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