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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북한과 우호적 협력관계 유지 희망"

리수용 북한 외교수장, 중국 방문... 시 주석 면담할 듯

등록|2016.06.01 08:26 수정|2016.06.01 08:26

▲ 중국 외교부의 정례회견 내용 발표 갈무리. ⓒ 중국


북한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중국을 전격 방문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북한과 우호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정례회견에서 "대북 관계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한결같다"라며 "북한은 중요한 이웃이며, 우호적인 협력관계(friendly and cooperative)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북한은 리수용 부위원장이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 베이징을 방문, 시진핑 국가주석과 면담할 예정이다. 북한 4차 핵실험 이후 북한 고위 인사가 중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화 대변인은 리 부위원장의 방중 사실과 일정을 확인해 달라는 기자단의 요청에 "현재로써는 구체적으로 발표할 정보가 없다"라며 "관련 부처(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의 발표를 주목해달라"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묻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명확히 규정돼 있다"라며 "한반도가 정세가 복잡하고 민감한 상황에서 (북한은)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전날 회견에서 북한이 중국의 식량 원조를 대가로 추가 핵실험을 유보했다는 질문에 "그런 소식을 들은 바 없다"라고 부인했다. 다만 "중국과 북한은 항상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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