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송중기가 침입했다, 눈싸움 한판!
화장실 옆에 걸린 송중기 포스터... 그와의 한판 대결
▲ ⓒ 황주찬
▲ ⓒ 황주찬
▲ ⓒ 황주찬
송중기를 만났다. 지난 5월 31일 저녁 막내가 집으로 '모시고' 온 물건이다. 송중기 포스터는 고모가 줬다. 막내 아들이 포스터 붙일 곳을 찾아 헤매자 아내가 이곳저곳 친절하게 안내한다.
한참 동안 모자가 찾아 헤맨 끝에 합의를 본 장소는 화장실 옆 서랍장 문이다. 아들이 보기 편한 곳인지 아니면 아내 눈높이에 맞춘 것인지 모르겠으나 나는 한동안 이 남자와 눈싸움을 벌여야 한다.
그동안 나는 막내 눈에 무적의 아빠였는데 어제부로 과거를 깨끗이 잊기로 했다. 이제부터 아들 눈에 잘 보이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야겠다. 이래저래 피곤하지만 행복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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