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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죽이고 웃다니... 살인범에 달려든 아버지

재판서 딸 살인범이 웃자 분노한 피해자 아버지 몸 날려

등록|2016.06.06 09:43 수정|2016.06.06 09:43

▲ 법정에서 웃고 있는 딸의 살인범을 향해 달려든 상황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미국 법정에서 아버지가 자신의 딸을 죽인 살인범에게 달려들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법정에서는 연쇄 살인범 마이클 매디슨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매디슨은 2013년 3명의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매디슨은 배심원단으로부터 사형 선고를 받았고, 살해당한 3명의 여성 가운데 한 명인 시렐다 테리의 아버지 밴 테리는 피해자 진술에서 자신이 18세 딸을 죽인 살인범을 용서할 것이라고 어렵게 말을 꺼냈다.

아버지는 "우리 가족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내 아이를 빼앗아간 이 어릿광대를 마음속으로 용서해야 할 것 같다"라며 살인범을 쳐다봤다. 그러나 살인범은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비웃는듯한 웃음을 지었다.



살인범의 웃음을 보는 순간 아버지는 이성을 잃고 살인범을 향해 달려들었다. 법원 경위들이 달려들어 아버지를 제지하는 상황에서도 살인범은 계속 웃었고, 최근 이 장면이 방송을 통해 전파되면서 공분을 일으켰다.

아버지는 인터뷰에서 "살인범의 턱을 날려서 웃음을 멈추게 하고 싶었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그는 항소할 수 있고, 이 모든 것이 끝날 때까지 너무 오래 걸릴 것"이라며 "딸이 나를 껴안아주던 때가 그립다"라고 말했다.

이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법원 경위들이 아버지를 막지 말았어야 했다", "저 살인범은 사형보다 더 큰 고통을 줘야 한다"라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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