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닮은 김군, 이제 그를 보냅니다
스크린 도어에 비친 그, 아마 웃고 있지 않았을까요
오늘 김군의 시신이 장지로 떠났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남긴 수많은 추모 메시지와 '밥이라도 먹고 가라'며 영전에 바친 많은 음식, 그리고 분노가 그의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풀어주지 않았을까요.
저는 구의역에서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어제 마지막 추모 행진을 준비하며, 제가 매일 정돈하던 포스트잇을 다시 보았습니다. 스크린도어에 비치는 제 모습도 다시 볼 수 있었는데, 저와 같이 비쳐 보이는 김군의 모습은 아마 웃고있던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비단 서울메트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문계고등학교를 나와 이용당하는 '우리'의 문제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저는 또 다른 김군과 마주치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낍니다.
이곳 구의역 9-4에는 오늘도 똑같은 소리를 내며 지하철이 멈춰 서고 저는 오늘도 컵라면을 먹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바뀔지도 모른다는 조그마한 희망은 생긴 것 같습니다.
저는 세상을 바꾼 수만 장의 추모 메시지 중 몇 장을 전하며 구의역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함께해주신 여러분 덕분에 김군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시민 여러분이 남긴 수많은 추모 메시지와 '밥이라도 먹고 가라'며 영전에 바친 많은 음식, 그리고 분노가 그의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풀어주지 않았을까요.
저는 구의역에서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어제 마지막 추모 행진을 준비하며, 제가 매일 정돈하던 포스트잇을 다시 보았습니다. 스크린도어에 비치는 제 모습도 다시 볼 수 있었는데, 저와 같이 비쳐 보이는 김군의 모습은 아마 웃고있던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비단 서울메트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문계고등학교를 나와 이용당하는 '우리'의 문제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저는 또 다른 김군과 마주치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낍니다.
이곳 구의역 9-4에는 오늘도 똑같은 소리를 내며 지하철이 멈춰 서고 저는 오늘도 컵라면을 먹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바뀔지도 모른다는 조그마한 희망은 생긴 것 같습니다.
저는 세상을 바꾼 수만 장의 추모 메시지 중 몇 장을 전하며 구의역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함께해주신 여러분 덕분에 김군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구의역 추모메시지구의역에 시민분들께서 남겨주신 소중한 메시지입니다. 세상을 바꾸는것은 작은 실천이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장희도
▲ 구의역 추모메시지구의역에 시민분들께서 남겨주신 소중한 메시지입니다. 세상을 바꾸는것은 작은 실천이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장희도
▲ 구의역 추모메시지구의역에 시민분들께서 남겨주신 소중한 메시지입니다. 세상을 바꾸는것은 작은 실천이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장희도
▲ 구의역 추모메시지구의역에 시민분들께서 남겨주신 소중한 메시지입니다. 세상을 바꾸는것은 작은 실천이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장희도
▲ 구의역 추모메시지구의역에 시민분들께서 남겨주신 소중한 메시지입니다. 세상을 바꾸는것은 작은 실천이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장희도
▲ 구의역 추모메시지구의역에 시민분들께서 남겨주신 소중한 메시지입니다. 세상을 바꾸는것은 작은 실천이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장희도
▲ 구의역 추모메시지구의역에 시민분들께서 남겨주신 소중한 메시지입니다. 세상을 바꾸는것은 작은 실천이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장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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