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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높이 운동장, 인근 아파트 2층 반지하 전락

전현희 의원, 2017년 이전 앞두고 설계상 문제 지적...LH공사 해결방안 약속

등록|2016.06.10 14:07 수정|2016.06.10 14:07
오는 2017년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서 강남구 세곡동으로 이전하는 풍문고등학교의 운동장 높이가 주민들의 조망권을 침해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곡동 LH강남8단지 바로 옆 부지에 들어서는 풍문고등학교 운동장 높이가 설계상 인근 아파트 2층 높이까지 올라와 해당 층 주민들의 조망권 침해 등 주거환경을 크게 훼손할 우려와 인근 자곡초 학생들의 등하교길 안전문제가 계속 제기되어 왔다.

해당 피해주민들은 운동장이 높이가 낮아지고 않고 설계상 건설되면 2층에 주거하는 주민들은 사실상 반지하로 전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기존 설계에서 약1.2m 정도 낮추는 방안과 안전을 위한 새로운 통학로 개설을 요구해 왔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서울 강남을)은 제20대 국회 임기 개시 이전부터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주민들의 불편에 대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 현장방문도 실시한 후 지난 9일 국회에서 풍문고 운동장 신설에 따른 LH강남8단지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전 의원은 LH공사의 무대응에 대해 질책했다. 전 의원은 "학교 신설은 크게 환영할 일이지만 일부 피해주민들에 대한 대책도 함께 세웠어야 함이 마땅하지만 LH공사는 대책 마련이 미흡했다"며 "LH공사는 임대주민들의 고통과 이들의 호소를 엄중히 받아들여 즉각 해결방안 모색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공사 관계자들은 "풍문고 운동장에 대한 대책 마련이 미흡한 것에 일정 부분 책임을 통감한다"며 "학교 재단과 교육당국에 공문을 보내 문제 해결을 위한 실무 협의에 바로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풍문여고는 2017년 강남구 세곡동으로 이전하면 남녀공학으로 바뀐면서 학교 이름도 풍문고등학교로 변경된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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