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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양구·고성군, '소규모 교육지원청 통폐합' 반대

등록|2016.06.10 14:25 수정|2016.06.10 14:25
강원도 화천군, 양구군, 고성군 등 3개 군은 9일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소규모 교육지원청 통폐합 추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서는 최문순 화천군수, 전창범 양구군수, 윤승근 고성군수 등 3개 군을 대표하는 군수 이름으로 발표됐다.

3개 군은 성명서에서 "그동안 정부의 도시지역 중심의 교육정책과 농어촌지역 소규모학교 통폐합 등으로 농어촌지역의 교육환경은 더욱 열악해지고 도시로의 인구유출이 가속화되어 농어촌교육이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을 반복해 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우리 화천군, 양구군, 고성군은 지난 6월 1일 교육부가 발표한 3년 연속 인구 3만 명, 학생수 3천 명 미만의 소규모 교육지원청 통폐합 추진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표명한다"며, 정부가 그 같은 교육 정책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3개 군은 특히 정부 정책이 "농어촌 지역의 교육 환경을 황폐화"시키고 "지역 공동체를 해체하여 지방자치 기반을 무너뜨"릴 것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인구 수만의 경제논리에 의한 교육 정책을 기조로 한 소규모 교육지원청 통폐합"은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3개 군은 정부가 소규모 교육지원청 통폐합 정책을 고수할 경우, "우리 화천, 양구, 고성지역은 물론, 강원도민 전체의 의지를 모아 소규모 교육지원청 통폐합 정책이 중단될 때까지 범도민 반대 운동을 전개할 것을 엄숙히 결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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