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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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속좁고 너느럽지 못한 사람을 이르는 속담 '밴댕이 소갈머리'의 주인공 밴댕이는 누가 지었는지 이름이 참 익살스럽고 친근하다. 은빛나는 이 작은 물고기는 뱃속어 내장이 아주 적어 그런 속담이 생겼다고.
밴댕이는 인천 강화도산을 으뜸으로 친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강화 연안은 산란 전 밴댕이가 몸을 불리는데 최적의 장소라고 한다.
'오뉴월 밴댕이는 농어와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처럼 살이 부드럽고 달다. 강화도에선 며느리가 집을 나가면 가을엔 전어가, 봄엔 밴댕이가 불러들인다더니 그럴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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