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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행복나눔' 경로당 준공식 정진석 찾아 축하

[현장] "어른, 아들, 손자가 함께하는 장소로 만들겠다"

등록|2016.06.18 18:05 수정|2016.06.18 18:05

▲ 마을을 찾은 정진석 원내대표와 주민들이 기념사진도 같이 찍었다. ⓒ 김종술


갈수록 고령화로 치닫고 있는 농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건강문제까지 공동 휴식, 치유, 식사, 등 돌봄을 위한 경로당이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주민들이 어르신들의 식사와 건강체크 등 잠자리까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16일 오전 10시부터 충남 공주시 정안면 어물리에서 '행복나눔' 경로당 준공식이 열렸다. 지난해 착공 1년 만에 준공식을 갖은 경로당은 부지면적 1,000㎡에 연면적 281.65㎡ 규모로 방 4, 거실1, 화장실4, 다목적실, 공동목욕탕 등 사업비 4억 전액 시비로 충당됐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오시덕 공주시장, 이준원 한일고등학교(아래 한일고) 교장, 조길행 도의원, 이해선·이종운·박병수 시의원, 출향인, 한일고 학생들과 학부모, 관계자,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사물놀이 공연으로 참석자들이 함께하면서 한바탕 놀이마당, 어깨춤을 들썩이게 하였다. 간단한 식전행사와 함께 마을 발전에 도움을 준 전충희씨와 김용삼 (주)다스카손해사정인에게 공로패와 감사패가 전달되었다.

"공동생활로 외로움도 덜 수 있을 것"

▲ 최상규 정안면 어물리 이장. ⓒ 김종술


오늘에 이르기까지 경과보고에 나선 최상규 이장은 "76가구 173명이 거주하는 작은 마을에 찾아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고령화로 치닫고 있는 농촌이 다 그렇듯이 독거노인 등 일상생활이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많다. 어르신들을 부모님 같은 주거와 취사를 공동으로 동행하면서 어른, 아들, 손자가 함께하는 장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오시덕 공주시장. ⓒ 김종술


오시덕 공주시장은 "행복나눔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보건, 건강 등의 문제와 행복한 생활을 위해 고민하다가 나온 산물로, 마을에서 제공한 부지에 공주시 1호로 지은 것이다.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많고 가정마다 방문해서 돌보기에도 어려움이 있다. 혼자 계시다가 변을 당하는 경우까지 있다, 공동생활로 외로움도 덜어가면 유익한 도움이 될 것이다"고 축하했다.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 김종술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어르신들이 경제, 건강, 외로움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행복나눔 경로당으로 인해 외로움과 건강상의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삶의 에너지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오늘 여러분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왔다. 공주의 숙원사업 중 하나로 시내 남·북 쪽을 가로지르는 제2의 금강교 건설에 대해 기재부 장관이 이번 예산에 세워주겠다고 확답했다"며 "주민들과 약속한 것을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 정안 펌프장 공사비와 유구천 정비에 20억,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에 60억, 마을 단위 공동복지사업에 15억, 사곡면 창의적 지원사업 10억, 시군 역량강화사업에 2억이 지원된다"고 자랑했다.

한일고 30기 학부모회는 4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마을에 전달했다. 기증식, 현판제막식, 기념식수, 기념사진 등으로 오전 일정을 마치고 주민들이 공동으로 준비한 친환경농산물로 점식을 마쳤다.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오시덕 공주시장, 이준원 한일고등학교(아래 한일고) 교장, 조길행 도의원, 이해선·이종운·박병수 시의원, 출향인, 한일고 학생들과 학부모, 관계자,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 김종술


▲ 김영순 외 15인 민족굿패 얼의 축하 공연이 벌어지고 있다. ⓒ 김종술


오후 일정으로는 민족굿패 얼의 사물놀이 공연과 한일고 학생들의 댄스(일루전), 보컬(소울메이트), 힙합(트리거), 사물놀이(신명), 관현악(에튜드) 공연에 이어 전수관 중요무형문화제 57호 경기민요 이수자와 이수현 외 2인 무형문화제 41호 서울소리(송서·율창) 이수장의 공연이 이어졌다.

▲ 행복나눔 경로당 제막식에 이어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 김종술


▲ 좌로부터 오시덕 공주시장, 공주노인회장, 박병수 의원, 이해선 의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조길행 도의원. ⓒ 김종술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독거노인의 수는 2000년대에 54만 명(노인 인구의 16.0%), 2010년에는 106만 명(노인 인구의 19.4%), 2016년에는 144만 명(노인 인구의 20.9%)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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