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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 원양어선 선상 살인사건, 선장 등 2명 사망

부산해경, 베트남 선원 2명이 술에 취해 범행... 수사팀 급파

등록|2016.06.20 11:17 수정|2016.06.20 11:17

▲ 인도양 한국 원양어선 K호 선상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 위치도. ⓒ 부산해경


인도양 한국 원양어선 선상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선장과 기관장 2명이 베트남 출신 선원에 의해 살해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부산해양경비안전서(아래 부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58분경 인도양 세이셀 군도 인근 해상을 운항하던 K호에서 베트남인 선원이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8톤 원양어선인 K호는 부산 선적으로, 한국인 3명과 베트남 7명, 인도네시아 8명 등 총 18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부산해경은 이날 새벽 5시 10분경 K해운(부산)으로부터 베트남 선원 2명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한 것을 인도네시아 항해사가 발견해 알려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살인 용의자는 B(32)씨와 C(32)씨로 모두 베트남 출신이다. 피해자는 선장 Y(43, 강원도 인제)씨와 기관장 K(42, 대전 대덕구)씨다.

현재 K호는 소말리아 모가디슈 동방 850마일 해상에서 약 7노트(시속 14km)로 세이셀 군도로 입항중이며, 약 4일 뒤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선원들은 다른 선원들에 제압돼 배 안에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호는 항해사가 인도네시아 선원과 함께 운항하고 있고, 부산해경은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현지에 수사팀을 급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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