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모이] 광천제일고, 고 한상국 상사 흉상 세워

등록|2016.06.28 14:36 수정|2016.06.28 14:37

▲ ⓒ 이재환


▲ ⓒ 이재환


▲ ⓒ 이재환


고 한상국 상사의 흉상 제막식이 유가족 및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28일 오전 11시.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한상국 상사의 흉상 제막식이 한 상사의 모교인 충남 홍성군 광천제일고등학교 교정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광천제일고 총동문회가 주최했으며 흉상은 동문회 등에서 5천여만 원의 기금을 마련해 제작했다.

광천 제일고 총동창회 전용환 회장은 "14년이 지나 서야 흉상 건립이 추진됐다"며 "흉상 건립이 늦어져 죄송한 마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고 한상국 상사의 아내 김한나(42)씨는 "이 땅에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남편이 그리울 때 마다 들러 흉상을 어루만지는 것으로 그리움을 대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연평 해전은 2002년 6월29일 한일 월드컵 당시에 일어난 남북간의 해상 교전이다. 당시 교전으로 한 상사를 포함, 참수리 357호의 승무원 6명이 전사했다.

고 한상국 상사는 전사 당시 참수리 357정의 조타장으로 임무를 수행중이었다.

당시 한상국 상사는 전우들에게 '나는 배를 살릴테니 너희는 부상병을 살려라'라고 유언을 남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