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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마로니에 꽃말로 정리하는 하루

등록|2016.06.29 12:16 수정|2016.06.29 12:16

▲ ⓒ 계대욱


▲ ⓒ 계대욱


▲ ⓒ 계대욱


▲ ⓒ 계대욱


▲ ⓒ 계대욱


"오늘 하늘도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색이네."

로즈쿼츠와 세레니티를 로즈마리와 세렝게티로 알아들은 저의 무지함에 대해 들려드리면서 '팬톤'에 대해 소개해드렸었죠(관련 기사 보기)

사진은 오늘(28일) 퇴근길 버스를 기다리며 바라본 풍경입니다. 서서히 물들어 가는 하늘을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올려다보는 게 마냥 좋네요. 그런 잠깐의 여유조차 없이 하루를 보냈네요. 여기저기 쫓겨 다니다 훌쩍 지나가 버렸어요.

하늘과 어우러진 가로수 나뭇잎으로 시선을 옮겨볼까요? 이 나무가 뭘까요? 찰칵, 찍어서 '모야모' 앱에 물어볼까요?(관련 기사 보기)

이 나무는 바로 '마로니에'입니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있는 오래된 마로니에와 같은 나무지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시가 돋아 있던 열매가 점점 매끈해지네요. 지금 한창 익어가고 있을 테죠. 나중에 열매가 무르익으면 꼭 보여 드릴게요. 딱, 밤처럼 생겼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독성이 있어서 밤처럼 맛있게 먹을 수는 없다고 하네요.

마로니에 길을 걸으며 나지막이 '칵테일 사랑'을 흥얼거립니다.

'마음 울적한 날엔 거리를 걸어보고
향기로운 칵테일에 취해도 보고
한 편의 시가 있는 전시회장도 가고
밤새도록 그리움에 편지 쓰고파'

오늘 하늘에는 마로니에 꽃말을 이용해서 이름을 붙여 봅니다.

"이런 '낭만'도 없이 '열정'페이만 강요하는 대한민국에서 최저임금 1만 원은 '사치스러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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