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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권 이틀새 많은 비, 흙탕물 도로 뒤덮어

거제에 160mm 비... 1일 상당수 해수욕장 개장했지만 사람 없어

등록|2016.07.02 19:09 수정|2016.07.02 19:27

▲ 장마 영향으로 2일 오후 많은 비가 내리면서, 부산 강서구 '가락대로'에 인근 산에서 내려온 흙탕물이 도로에 흘러들면서 차량들이 피해 운행하고 있다. ⓒ 윤성효


경남권에 주말 사이 100~16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다. 상당수 해수욕장이 개장 첫 주말을 맞았지만, 큰 비 탓에 해수욕객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경남에서는 거제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1일부터 2일 오후 6시까지 거제지역 강수량이 160.5mm로 가장 많다. 그 다음이 통영 103.4mm, 남해 93mm로 대체로 해안가에 많은 비가 내렸다. 창원 98.3mm, 산청 99.5mm, 합천 92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한때 산에서 내려온 흙탕물로 일부 도로가 뒤덮이기도 했다. 2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락대로 일부 구간에서는 흙탕물이 내려와 차량들이 흙탕물을 피해 운행하기도 했다.

창원기상대는 1일 오후부터 경남 12개 시군에 걸쳐 발효했던 '호우주의보'를 2일 오후 모두 해제했다.

많은 비 때문에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경남 28개 해수욕장 가운데, 사천 남일대와 거제 구조라,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등 19곳은 1일부터 개장했지만 비로 인해 해수욕장 이용객을 거의 찾을 수 없었다.

남해 송정솔바람해변과 사촌 등 2곳은 8일부터, 통영 비진도 산호빛해변 등 5곳은 10일부터, 남해 두곡·월포와 설리 등 2곳은 14일부터 각각 개장한다. 거의 대부분 해수욕장은 8월 중하순까지 개장한다.

2일 오후 경남도청 재난상황실 관계자는 "이틀 동안 비가 많이 내렸지만, 특별한 피해신고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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